자유게시판

사랑하는 나의 딸에게 바치는 편지..

작성자
익명
작성일
2016-12-23 14:13
조회
20
사랑하는 나의 딸아..

이제 막 세상의 빛을 보고 좋은 것만을 듣게 하고 좋은 것만을 보게 하고 싶은 애비의 심정을 너는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의 세상을 네가 하고 싶은 모든 것들을 하기에는 너무나 힘든 세상이구나..

애비로써 너에게 많은 것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싶은 마음은 하늘을 찌르지만 지금의 세상에서 네가 하고픈 일들을 할 수 있도록 뒤에서 돕기만은 너무나 찌든 세상임이 보인단다..

애비로써 네가 하지 말았으면 하는 것들만 적어보려 한다..

나의 사랑하는 딸아..
공부를 열심히 하지 말아다오..
공부를 열심히 하면 지금의 세상은 법관과 의사라는 훌륭하고 존경받는 직업을 가지려 노력하게 된단다..
물론 훌륭한 법관과 의사들도 많지만 나의 딸을 그 험한 세상에 놓고 싶지 않구나..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서 수재라는 소리를 들으며 공부하여 훌륭한 법관이 되어서는 이곳 저곳의 청탁과 더 큰 세력의 압박과 자신의 이득을 취하기 위해 친구를 이용하고 친구의 물질을 뜯어내고 자신의 배움을 자신의 잘못을 처벌 받지 않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이 세상에서 법관으로써 굳은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게 하기에는 너무나 힘든 길이 될 것 같구나..
많은 배움과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의사로써의 삶에도 많은 외압과 세력의 힘으로 진실을 말하지 못하고 자신의 신념을 지키지 못하고 거짓을 말하며 자신의 위치를 지키려 노력해야 하는 의사의 길 역시 너에게 권하지 못하는 애비의 심정을 이해하여 주길 바란다..

나의 사랑하는 딸아..
너무 열심히 일하지 말아다오..
네가 어른이 되어 한 회사의 일원이 되어 있다고 하여도 너무 열심히 일하여 그 회사의 모든 것을 알게 되는 자리에 가지 말아다오..
아직 네가 살아가야 할 세상은 너무나도 많은 비리와 너무나도 많은 유착이 있는 그런 세상이란다..
애비로써 바꿔주고 싶지만 너의 못난 애비에게는 세상을 바꿀 힘이 부족하여 너에게 당부한단다..
사회의 일원이 되어도 네가 높은 자리에 올라가지 않는다면 이 세상의 부정부패와 정경유착과 같은 많은 일들에 대해 격을 필요가 없어진단다..
많이 배우고 많이 일하고 더욱 일을 잘 할수록 올라가는 세상에서는 네가 최선을 다해 살아가야겠지만 네가 옳은 말을 한다면 너를 누군가 내려오게 만들고 너에게 많은 짐이 되어 돌아오기만 하는 이런 세상이기에 애비는 네가 열심히 일하지 않았으면 한단다..

나의 사랑하는 딸아..
운동을 하지 말아다오..
애비는 네가 무엇을 해도 도와주고 네 편에 서겠지만 네가 하려는 어떤 것에 다른 누군가가 개입하게 된다면 애비는 너를 지켜줄 힘이 없구나..
평생을 바쳐 네가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하여 최고가 되었다 한들 누군가의 힘에 의해서 네가 상처 받고 네가 누군가의 권력과 물질의 이권을 위해 이용되는 노리개가 된다면 애비는 땅에 묻혀서도 통곡의 눈물을 흘리고 있을 것 같구나..
그러니 네가 잘 할 수 있다고 하여도 네가 최고가 될 수 있다고 하여도 운동만은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구나..

나의 사랑하는 딸아..
장사를 하지 말아다오..
네가 노력하여 일군 재산을 네가 평생을 먹고 살기를 바라며 장사를 한다 한들 이 세상에는 너무나 많이 가진 모든 이들이 더 가지기 위해 살아가는 세상임을 명심하거라..
네가 하려는 장사는 더 큰 힘을 가지고 더 큰 물질을 가지고 네가 살아남지 못하게 할 것이다..
이 세상을 네가 걷고 뛰어 다니게 된다면 네가 무언가를 결정하고 무언가를 구매하는 나이가 된다면 애비는 큰 회사들의 힘에 의해 생겨나 개인의 장사에 힘들게 하는 모든 사업체 보다는 네가 조금이라도 힘을 줄 수 있는 그런 곳에서 무언가를 구매하고 결정하였으면 한단다..
이 세상을 둘러보면 열 걸음을 때기 무섭게 거대한 기업들의 점포들이 보일 것이다.
그런 점포들 역시 힘을 가진 자들은 하지 않겠지만 그 점포들 역시 거대 기업의 힘이란 것을 기억하여 그 점포조차 하지 못하는 소상인들을 위한 결정을 하는 현명한 딸이 되었으면 좋겠다..

나의 사랑하는 딸아..
공무원이 되지 말아다오..
자랑스런 국가에 봉사하고 이바지 하는 공무원이야 말로 모든 세상 사람들이 소위 말하는 철밥통이 되는 누구나 인정하는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로 인한 로비와 청탁에 그로 인하여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써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 에게 너의 나쁜 선택으로 단 한명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차라리 그 자리에 올라가 네가 시험에 드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애비의 마음이란다..네가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살아간다면 걱정 할 일이 없는 일이긴 하다만 애비는 네가 그런 더럽고 구린내 나는 구설수 조차 듣는 것이 싫기에 네게 부탁한다..

나의 사랑하는 딸아..
한 글자 한 글자 적어 내려가다 보니 네가 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은 세상이구나..
애비로써 네가 하고 싶은 것 잘 할 수 있는 것을 하지 못하는 세상에 네가 태어나게 한 애비의 잘못이 크다고 느껴지는구나..
이 애비는 네가 조금 더 깨끗한 세상 네가 조금 더 밝은 미래를 보며 네가 하고 싶은 것을 하여도 잘 살고 인정 받는 세상에서 살게 하려 노력하다 갈 것이다..
하지만 애비가 할 수 있는건 조금이라도 더 밝은 세상을 만들 수 있는 그런 사람을 믿고 신뢰 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을 대한민국을 이끌어 가게 할 한표를 던질 투표의 권리 밖에는 없는 사람이더구나..
애비로써 네게 부탁 하나만 하겠다..

네가 자식을 낳고 키워 갈 세상은 애비가 살아 온 세상보다는 더 깨끗하고 더 밝고 네 노력과 네 자식의 노력이 헛되지 아니하는 그런 세상을 만들도록 노력하며 살아다오..

먹고 살기에 바빠 모든 것을 신경 쓰지 못하고 살아가지 않고 잘못 된 것은 잘못되었다고 말할 수 있는 그런 세상에 살며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잘못이 있다면 잘못에 대한 댓가를 치르고 그를 숨기지 못하는 그런 세상에서 살아가다오..

애비는 그러하지 못했다..네게 부끄럽지만 애비는 그러하지 못했다..
그래서 이런 세상에 살아가고 있다..

비록 애비는 네가 커도 누군가처럼 네 잘못을 덮어 줄 힘도 없고, 네가 하는 일에 연락 한통에 일사천리로 도와 줄 힘도 없고, 네가 숨어서도 잘 살 수 있게 몇 백억 몇 천억을 줄 힘도 없단다..
하지만, 애비는 그런 사람들 보다 네게 바른 사랑을 주고 바른 가르침을 줄 수 있다는 마음은 더욱 크게 가지고 있단다..

사랑하는 나의 딸아..
못난 애비가 비록 네가 사는 세상을 바꾸진 못했지만 애비의 한 몸 바쳐서 이 세상에서 너를 지키며 살아가기 위해 더욱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다짐한다..

이 애비의 작은 소망이 있다면 네가 모든 것을 알아듣고 알아보고 판단력이 생기기 전에 조금은 좋은 세상이 되었으면 한단다...

사랑하는 나의 딸아..
애비가 이런 힘든 세상을 견뎌낼 짐을 준 것 같아 미안하구나...

그래도 나의 딸은 잘 이겨내리라 믿는다..사랑한다...나의 딸아...
더 큰 오산으로 보답하겠습니다 - 국회의원 당선자 안민석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