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세월호 사고 원인 관련

작성자
윤종국
작성일
2016-12-29 10:38
조회
30
안녕하세요.
저는 해군 항해과 대위 출신입니다.

오늘 세월호 당일 해군군함(한문식함-PKG)과 미군함정(리처드함)이 세월호 인근해역에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쌍용훈련이 4월 7일까지 있었더군요.
그리고 나서 바로 의심이 가는 사고원인에 대한 정황이 떠올랐습니다.
물론 가설이긴 합니다.

오전 9시경 사고해역 근처에 한문식함이 있었다면 둘중 하나입니다.
훈련을 위해 출동 또는 훈련후 복귀(경비임무는 야간에 이뤄집니다.)
또한 리처드함이 서해 공해상에 있었다면 훈련이 있었을 확률이 큽니다.
서해상에서 경비임무는 중국과의 마찰때문에 미군이 거기서 경비임무를 할 일은 없습니다.
(제 생각엔 쌍용훈련 핑계로 왔다가, 해군연합훈련 이유로 대기하면서 초계임무를 병행하였을 가능성이 큽니다
일본 모항으로 복귀중이었다니 훈련이 세월호 사고전에 있었겠지요
한국 해군은 미해군이 오면 최대한 많은 연합훈련을 하려 노력합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한미연합훈련의 필수는 대잠훈련입니다. 거의 100프로 대잠탐지 및 공격훈련이 이뤄집니다.
리처드함에도 대잠헬기가 있으니까요.
(제생각엔 제주의 기동전단과 훈련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기동전단엔 잠수함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 훈련후 수리를 위한 3함대(목포)또는 진해(9전단) 복귀든 아니면 3함대(목포)에서 제주도 이동 등 근처에 잠수함이 있었을 확률이 큽니다.
사고해역은 목포-제주간 주 이동항로입니다.

해군에서는 수심이 낮아서 잠항이 안된다고 하는데, 보통 그 해역에서는 수상항해 합니다.(스노클 항해법도 있는데 거의 안합니다)
수상항해시 수상함에 비해서 흘수가 대단히 낮아서 성능 안좋은 레이더에선 잘 안잡힙니다. RCS가 적기 때문이죠
또한 수상하는 잠수함은 멀리서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사고당일 그 시간이면 시정이 대단히 좋지 않았을 테니 더 안보였겠죠
그 해역은 봄에 시정이 대단히 안좋아서(안개) 봄에 사고가 자주 발생합니다.(주로 상선 어선 충돌)
목포방어사령부(현 3함대) 상황실에 근무해 봐서 잘 압니다. 그 시기면 특별한 주의 기간입니다.

이에 따라 제가 생각하는 사고원인은
* 수상항해하는 잠수함을 뒤늦게 발견한 세월호가 급격히 변침하다 넘어진 것입니다.
(충돌여부는 약간 스친 정도가 아닐까 합니다.)
* 잠수함이 세월호를 피하지 못한 이유도 동일합니다. 수상항해시 잠수함은 전적으로 견시에 의존합니다.
눈으로 확인하면서 조함할수 밖에 없습니다. 근데 그 눈이 잘 보이지 않는 환경이었죠.
수상함은 시정이 낮아도 레이더를 통해서 안전항해가 가능합니다.CPA 계산을 통해 다 피하죠
잠수함은 그게 안되요. 수상항해 할때는 수상함이랑 같은데 능력은 훨씬 떨어집니다.

사고원인을 파악하려면
1. 사고해역은 3곳(추자도, 가거도, 흑산도)의 해군전탐감시대에서 모두 감지가 되는 위치이니 그 기록을 확인하면 됩니다.
(진도VTS 레이더보다 더 정확하게 알수 있습니다.)
2. 이는 모두 3함대(목포) 상황실에서 KNTDS를 통해 한눈에 알수있게 전시되니 그 기록도 확인하면 됩니다.
(바다위에 떠있는 거의 모든것을 잡아냅니다, 작은 어선까지)
3. 함대상황실에서는 사고나 상황발생시 모든것을 상황일지등 기록으로 남기며(상부 지시사항 포함) 목포해경과 실시간 상황을 공유하니
당시 상황실 근무자들에게 증언들으면 해경상황까지 전체적으로 알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전탐감시대나 함대상황실에서 근무했던 제대한 수병들은 부담없이 얘기할수 있을듯.
상황실에도 항상 24시간 TV뉴스 채널 틀어놓고 하니 세월호 당일 분명히 기억하고 있을 것임.

꼭 잠수함이 아니더라도 해군과 관련된 무언가의 항해물이 원인일 확률이 큰것 같습니다.
아니면 해군이 저리도 감출리가 없습니다.

이상이며,
진실을 밝히는데 작은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더 큰 오산으로 보답하겠습니다 - 국회의원 당선자 안민석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