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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보올림피아드 문제오류 및 불인정으로 6000명이 넘는 학생들이 피해를 입고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작성자
영맘
작성일
2018-04-24 20:11
조회
43
안녕하세요, 안민석의원님.

저는 국정농단사태때 청문회에서 안민석의원님의 사이다 같은 질문과 질타에 많은 공감과 위로를 느꼈던 대한민국의 엄마입니다.
교육을 전공하시고 우리 아이들의 미래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계신 의원님께 최근 한국정보올림피아드에서 발생된 엄청난 사태과 관련 문제가 발생된 전후과정을 밝히고 IT전문가를 꿈꾸는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지켜줄 수 있는 도움을 구하고자 이렇게 의원님께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저희 아이는 지난 4월 14일 치뤄진 국내 유일의 정부산하 정통부주관 한국정보화진흥원 주최의 제35회 한국정보올림피아드(KOI) 예선에 참가하였습니다. 이 대회가 35년 역사를 가진 정부공인 프로그래밍 대회이다 보니 이 대회 본선을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한 학생들은 국제정보올림피아드(IOI) 진출권과 함께 대입전형에서 고려대, 성균관대 등의 대학에 소프트웨어 특채전형에 입학되는 등 많은 특혜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14일 치뤄진 대회에서 이미 정통부가 인정하고 언론에 보도되었다시피 많은 문제오류와 그에 따른 정답수정이 발생하였고, 이에 따라 수년간 이 대회를 준비해 온 6000명이 넘는 초, 중, 고등학교 학생 및 학부모들은 큰 혼란에 빠져 버렸습니다. 이에 정통부는 이의신청기간 연장과 문제오류에 따른 피해자전원구제를 약속하였지만, 연장된 이의신청기간 동안 더 많은 문제오류가 발견되고 이의신청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주최측인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이를 불인정, 책임을 회피하며 전문가가 아닌 주최측이 정한 정답만 인정해 예선채점 및 본선진출자 선발을 강행하고 있습니다. 언론에는 전원구제되었다는 뉴스를 뿌리면서 말이지요...

한국정보올림피아드 홈페이지의 의견게시판은 의견도 달지 못하게 닫혀 있다가 문제가 발생하면서 언론의 질타를 받고 열렸는데요, 이때부터 학생 및 학부모는 더 많은 문제오류에 대해 의견을 공유하고 공식적으로 이의신청도 하였지만 주최측은 이를 전부 무시하고 책임을 회피하고 있습니다.

저는 서울대학교 수학교육과를 졸업한 학부모로 이렇게 혼란스러운 상태를 초래한 문제를 직접 풀어보았습니다. IT영재를 뽑는 이 시험문제에 30%에 달하는 문제가 수학문제인데요 제가 직접 풀어본 결과 문제 대부분이 비전문가가 출제한 느낌을 받았고 정확히는 불명확한 조건제시 및 조건부족으로 인해 전원 정답처리해야 하는 경우를 여럿 발견하였습니다. 그래서 이를 주최측에 공식 이의신청하였으나 주최측은 학생들이 알아서 잘 해석하면 풀린다는 식의 이상한 해명을 하며 하나도 받아들이고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는 비단 저만의 문제가 아닌 이의신청을 제기한 많은 학생들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이에 저는 학문의 정답이 이렇게 위정자들의 입맛에 따라 바뀔 수 없다는 신념하에 KAIST 수학과교수 등에게 자문을 구해 보았는데요 이 문제를 보신 교수님은 문제가 너무 엉터리라 답을 논하기가 조차 힘들다고 답신을 주셨습니다.

이러한 엉터리시험을 정부가 인증하는 시험이라고 믿고 수년간 잠을 줄여가며 프로그래밍 공부를 한 우리 아이들이 너무 불쌍하고 대한민국의 미래가 너무 암울합니다. 정부를 믿고 순진하게 열심히 공부하다 오롯이 희생당한 우리 아이들은 세월호때 희생된 아이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아우성인 한국정보올림피아드 홈페이지의 의견게시판을 한 번 읽어 주십시오. 아이들이 흘린 피나는 노력이 위정자들의 직무태만과 행정착오로 물거품이 되는 일이 없도록 도와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더 큰 오산으로 보답하겠습니다 - 국회의원 당선자 안민석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