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4대 그룹 “전경련 탈퇴 하겠다”…전경련 해체론 급부상

[SBS뉴스] 수정 : 2016-12-07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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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그룹 “전경련 탈퇴 하겠다”

…전경련 해체론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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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모닝벨

<앵커>
4대 그룹 총수들이 전국경제인연합회 탈퇴 의사를 일제히 밝혔습니다.

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일부 총수들은 전경련 해체에도 반대하지 않았는데요.

전경련 해체론이 다시 급부상할 전망입니다.

김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삼성과 현대차, SK, LG 등 국내 4대 그룹 총수들이 일제히 전경련을 탈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에서 전경련 해체와 탈퇴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전경련을 탈퇴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 제 입장에서 해체라는 말을 꺼내기가 제가 자격이 없는 것 같고요. 저희는 탈퇴하겠습니다.]

정몽구 현대차 그룹 회장도 전경련 탈퇴 의사가 있다고 말했고, 최태원 SK회장과 구본무 LG그룹 회장 역시 전경련 탈퇴 요구에 동의했습니다.

일부 총수들은 전경련 해체 주장에도 동의했습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전경련 해체를 반대하시는 우리 회장님들 손 한번 들어보세요.]

전경련 해체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시작으로 정몽구 현대차 회장, 구본무 LG회장, 허창수 GS 회장 등 청문회 출석 총수 9명 중 6명이 반대했습니다.

하지만 이재용 부회장과 최태원 회장, 손경식 CJ 회장은 반대 의사를 표시하지 않았습니다.

전경련은 지난 1961년 박정희 정권 시절 일본 게이다롄을 모델로 삼성 창업자인 고 이병철 회장 등의 주도로 창립됐습니다.

정부 주도 국가발전계획이 추진되던 산업화 시대에는 정부와 재계를 잇는 역할을 했습니다.

하지만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미르, K스포츠재단 자금 모금과 극우보수단체인 어버이연합 자금 우회 지원 등에 앞장서면서 정치권 자금 지원 창구로 전락했다는 비난을 받았습니다.

전경련 연간 예산은 400억원 정도로 삼성 등 5대 그룹이 약 200억원을 부담하고 있어 4대 그룹이 탈퇴하면 위상이 급격히 축소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번 청문회를 계기로 경제단체 ‘맏형’ 노릇을 해 온 전경련은 55년만에 존립의 중대기로에 섰습니다.

SBSCNBC 김동우 입니다.

더 큰 오산으로 보답하겠습니다 - 국회의원 당선자 안민석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