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종 위증 논란.. 영재스포츠센터 후원금, 김재열과 엇갈려

[머니투데이] 2016.12.07 18:24 김태은 고석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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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 위증 논란..

영재스포츠센터 후원금, 김재열과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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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청문회에 출석하고 있다. 2016.12.7/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모르쇠’로 일관했다면 김종 전 문화체육부 차관은 수시로 거짓말을 반복해 위증 논란을 불렀다.
김종 전 차관의 위증 의혹은 김기춘 전 비서실장의 지시로 최순실씨를 만났다는 검찰 진술에서부터 시작됐다. 장제원 새누리당 의원이 7일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서 김 전 차관에게 “김기춘의 지시로 최순실을 만났다는 검찰 진술이 사실이냐고”고 묻자 김 전 차관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장 의원은 “지금 하신 말이 거짓으로 밝혀질 경우 위증죄로 가중처벌 된다”고 경고한 데 이어 “오늘 진실을 말하면 앞장서서 김 전 차관의 죄를 깎아달라고 탄원하겠다”고 회유했으나 김 전 차관은 김 전 실장의 지시가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지난 2014년 정유라씨의 승마대회 우승 특혜 의혹을 제기했을 당시 김 전 차관이 보도자료를 내고 별도의 기자회견을 했을 때 누구의 지시였느냐는 질문에는 “새누리당에서 나왔던 이야기다. 몇몇 의원의 지시였다”고 답했다가 위증이라는 지적에 황급히 말을 바꿨다.

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 전 차관은 앞서 국정감사에서 제가 똑같은 질의를 했을 때는 ‘우리 부’ 즉 문체부 결정으로 기자회견을 했다고 답했다”며 “국정조사 때, 혹은 이 청문회에서 한 증언 둘 중 하나는 위증”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나 김 전 차관은 “국회 상임위 지적에 따라 (기자회견을) 결정했다는 것이었다. 당에서 결정했다는 의미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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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열 제일기획 사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2016.12.7/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 전 차관은 한국동계스포츠영제센터 후원금 16억원 모집 과정에서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을 만났는 지 여부를 두고 김재열 사장과 엇갈린 진술로 진실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김 사장은 “(후원금과 관련해)김종 차관을 만날 때 다른 제일기획 사장과 만났다”면서 “차관 말씀에 부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 전 차관은 당시 만난 사람이 제일기획 사장이 아닌 임원이라며 김 사장을 만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에 김 사장은 김 전 차관을 만난 장소가 서울 플라자호텔 일식집이라며 구체적인 정황을 제시했고 김 전 차관은 또다시 위증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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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의 ‘비선실세’ 최순실의 조카 장시호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머리를 넘기고 있다.2016.12.7/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동안 베일에 가려졌있던 장시호씨는 국조특위의 동행명령서를 받고 이날 오후 3시30분 경 청문회에 출석했다. 검은 패딩에 마스크를 쓰고 국회 청문회장에 입장하자 김성태 국조특위 위원장은 “증인 마스크 내리세요. 왜 얼굴을 가립니까”라고 지적했다.

장씨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를 설립한 배경에 대해 이모인 최씨의 아이디어라며 “저는 최순실이 지시하면 따르는 입장이다. 이모인데다가 거스를 수는 없다”고 증언했다. 또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6억원, 삼성에서 16억원을 받았다는 사실을 시인했지만 김종 전 문화체육부 차관의 별도 지원 여부에는 답하지 않았다.

후원금 16억원 중 11억원을 횡령했다는 혐의에 대해 “영재센터에 남은 잔고가 많고 제 혐의에 대해선 액수가 틀린 것으로 알고있다”며 “(횡령 혐의는) 잘못된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최씨의 단골병원으로 알려진 김영재의원에 간 적이 있냐는 질문에는 “한 번도 가지 않았다”며 “어머니(최순득씨)도 한 번도 안갔다. 최순실 이모는 간 적이 있는지 모르겠으나 우리 어머니는 이모와 간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청와대 방문과 박 대통령 만남 여부에 대해서도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

장 씨는 연세대학교 입학 방법에 대해 “승마 특기생으로 입학했다”면서 “누가 도와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여명숙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은 문화창조융합벨트 사업이 ‘문화판 사대강 비리’라며 “내게 주어진 영수증이나 부실한 행정 절차를 검토한 결과 차은택과 김종덕 전 장관, 융합벨트 간부들, 송성각 콘텐츠진흥원장, 청와대 수석들이 한 팀으로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고 증언했다.

또 차은택 전 창조경제지원단장의 후임으로 문화창조융합벨트 본부장직에 임명됐지만 한 달 만에 사임하게 된 이유에 대해 “해임 통보는 당시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직접 했다”며 “대통령이 아침에 전화해서 내려보내라고 말했다고 전해줬다”고 설명했다.

더 큰 오산으로 보답하겠습니다 - 국회의원 당선자 안민석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