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故박정희 前대통령, 해외 비밀계좌 만들어 거액 빼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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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故박정희 前대통령, 해외 비밀계좌 만들어 거액 빼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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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비자금 논란에 얽힌 비화가 공개됐다.

4월 16일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제작진은 고 박 전 대통령 비밀 계좌 추적에 나섰다.

고 박 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서거 이후 비자금의 존재와 행방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신군부는 그 비자금을 파헤쳤고 금고 이외의 비자금은 없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신군부 리더였던 전두환 전 대통령은 최근 회고록에서 “청와대 비서실장 방에서 나온 9억여원이 전부였다. 박근혜(전 대통령)가 수사비에 보태달라며 3억5,000만원을 가져왔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박정희 대통령 필요에 의해 스위스 취리히에 외환은행 사무소가 만들어졌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이날 방송에서 스위스 계좌는 고 박 전 대통령의 개인자금 용도의 계좌가 아니라 중앙정보부 공금 계좌였다는 주장도 나왔다.

제작진은 수소문 끝에 고 박 전 대통령 정권 당시 중앙정보부 해외 요원이었던 사람을 만났다. 간부 역할을 했던 그는 “올리면 그 계좌로도 안 올라온다. 그러니까 외교행낭으로 그냥 현찰로 온다. 소포로 온다. 스위스 계좌에 있던 돈이 온 사실이 없다”며 “이건 박 대통령의 양해 없이 그런 계좌를 열 수 없다. 더구나 서OO(박 전 대통령의 고교 동창) 같은 사람이 연관돼 있다면 박 대통령이 모를 수 없다. 상호 합의하에 이뤄진 일이다”고 증언했다.

당시 청문회 조사관은 “개인 자금에 있어 확실한 구분을 안 둔 것 같다. 그러한 개념이 없었다고 할 수 있다. 이후락이 계좌에 큰 자금을 관리하고 있다는 걸 아들이 분명히 말했다. 그 돈이 박정희의 돈이었다는 것도”라고 말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증언자는 김형욱이다. 1963년부터 1969년까지 6년간 중앙정보부장이었던 사람이다”고 덧붙였다. 김형욱은 증언 후 프랑스 파리에서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진행자 이규연은 “비밀 통치자금이 존재했다는 합리적 추론이 가능하다. 하지만 어떻게 조성됐는지, 그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하기 어려웠다. 근데 40여년 전 이를 상세하게 다룬 문건이 존재한다. 1978년 프레이저 보고서다. 이 문건은 중대성에 비해 국내에 잘 소개되지 않았다. 독재 정권이 국내 유입을 철저히 차단했고 복잡하고 방대한 내용 때문에 번역도 늦게 이뤄졌다. 이 프레이저 보고서가 최순실 게이트를 계기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우린 이 보고서가 어떻게 만들어졌고 근거는 무엇이었는지 그 기원을 찾아 미국 의회로 갔다. 우리가 피상적으로 알고 있는 것보다 상세하고 흥미롭다”고 밝혔다.

보고서 번역가는 “출판사들은 구속을 각오해야했고 번역자들 역시 그로 인해 불이익을 받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번역했을 것이다. 가장 큰 건 해외에 비밀계좌를 만들어 거기에 상당한 액수의 돈을 빼돌렸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경제부 기자였던 박창래 씨는 “차관을 도입하면 그 대가로 정치자금을 걷어 통치자금으로 썼다고 분석하니까 정부에서 기분 나쁘게 생각하고 언론 탄압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기사 보도 직후 남산의 중정 지하실로 끌려가 ‘빨갱이’, ‘북한 간첩’으로 몰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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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오산으로 보답하겠습니다 - 국회의원 당선자 안민석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