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단독 인터뷰] 안민석 “특검, 우병우 라인 있어 ‘최순실 재산’ 못 건드려”

“최순실 은닉재산, 수조원대 이상일 가능성”
“정유라, 아무것도 모른다?…모든 것 알고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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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력자만 50명이다, 관련 기업은 100개가 넘는다’ 최순실 일가의 재산을 추적하고 있는 팀이 오늘(20일) 발표한 내용인데요. 앞서 1부에서 간단하게 리포트로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파악된 것만 그 정도라는 얘기인데요. 이 내용을 6개월 넘게 최순실 일가의 은닉재산을 추적 중인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과 좀 더 얘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어서오십시오.

[안민석/더불어민주당 의원 : 안녕하세요.]

[앵커]
재산추적팀을 결성하셨잖아요, 전 국세청장도 여기…지역국세청장님이시기는 합니다만 여기에 포함돼 있고. 오늘 발표한 규모가 정확한 수치인가요. 그것보다 더 있는 것인가 하는 것이 우선 궁금한데 중간발표입니까, 그러니까?

[안민석/더불어민주당 의원 : 발표 중에는 저희들이 공개할 수 없는 부분도 있었고요. 왜냐하면 확인이 필요하기 때문에요. 6개월 동안 저희들이 전문가도 있고 또 언론인과 독일 교포들이 6개월 동안 최순실 재산을 추적한 결과 중에서 저희들이 좀 자신 있는 부분만 오늘 발표를 했는데요. 일단 독일에 있는 최순실 재산 규모는 얼추 다 파악했다고 보고요. 특히 독일의 최순실 은닉재산의 조력자들의 계보를 거의 다 파악했다고 봅니다. 그래서 그것을 저희들이 발표를 했는데요. 물론 저희들이 조사를 한 것은 저희들이 수사권이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후에 특별법이 만들어지면 공권력에 의해서 수사권을 가지고 독일 검찰, 독일 국세청과 함께 정확하게 조사를 해야 될 것입니다.]

[앵커]
특별법 얘기는 조금 이따가 하기는 할 텐데 특별법이 마련되기 전에는 이게 무슨 수사를 못 합니까?

[안민석/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실은 지난번 특검법, 특검법이 지난 11월달에 통과됐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특검법의 조사 대상 10가지가 있습니다. 그중에서 7번에 최순실의 해외은닉재산을 조사하도록 되어 있는데요. 실질적으로 특검에서조차도 이 부분을 건드리지 못했죠. 저희 민간인이나 저희 국회의원이 세 번씩이나 갔는데 특검을 한 번도 가지…]

[앵커]
특검은 왜 못 건드렸을까요. 어떤 다른 이유 때문에.

[안민석/더불어민주당 의원 :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아마도 특검 내부에서 이것을 반대하는 세력이 있었다고 봅니다. 여전히 특검에서 저는 우병우 라인이 핵심적으로 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크고요.]

[앵커]
그 말씀하시면 특검 쪽에서 혹시 반론이 나오지 않을까요.

[안민석/더불어민주당 의원 : 특검에서도 저는 인정하는 거라고 봅니다. 특검의 파견 검사 40명 중에서 우병우 라인이 저는 분명히 존재했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최순실 국정농단의 핵심, 뿌리에 해당되는 재산 부분을 제대로 건드리지 못하고 끝났다고 볼 부분이 있고요.]

[앵커]
최순실 씨 재산 사실 핵심일 수 있는데 그 부분을 특검이 건드리지 않았다라는 것이 거기에 우병우 라인이 있다라는 것은.

[안민석/더불어민주당 의원 :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일단 주장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안민석/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렇게 보고 있고요. 또 설사 특검법의 조사 대상에 7번에 있었던 해외재산을 조사했다 할지라도 이게 공소시효의 한계 때문에 조사를 하는 데는 결정적인 한계가 있는 것입니다.]

[앵커]
그래서 특별법이 필요하다.

[안민석/더불어민주당 의원 : 공소시효 제한을 두지 않는 것을 핵심적으로 하고 있죠.]

[앵커]
특별법 얘기 조금 이따 한다고 말씀드렸는데 우선 더 궁금한 게 있어서 지금 전해 듣기로는 독일을 말씀하셨습니다. 직접 장시간 가 계셨고요. 그리고 네덜란드. 심지어 이집트까지 돈을 빼돌린 정황이 있다 하는데 맞습니까?

[안민석/더불어민주당 의원 : 네덜란드 같은 경우에는 네덜란드에서 2000억 원의 규모의 돈이 2013년, 2014년에 최순실 일가 한국 기업으로 들어옵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페이퍼컴퍼니가 있지 않을까 하는 의심을 하고서 네덜란드 주소로 확인을 했더니 아주 시골의 오두막집이었어요. 페이퍼컴퍼니가 거의 90% 확실하다고 보고요. 이것은 외환거래법 위반일 가능성이 많은 것이죠. 그래서 이것을 검찰과 국세청이 지금이라도 조사를 해야 하는 것이죠. 이집트 같은 경우에는 최순실 씨와 연관된 사람이 이탈리아에 회사를 하나 세우고요. 그 회사가 독일에 지사를 세웁니다. 그 독일 지사에서 이집트에 700억을 투자를 하는 프라이팬 회사를 만들어요. 실질적으로 한 10억 원 정도면 만들 수 있는 회사에 700억 원을 투자합니다. 전형적으로 제3국에 돈세탁을 하는 전형적인 수법이죠. 그래서 이것도 역시 우리나라 검찰과 독일 검찰이 공조하기 위해서는 특별법이 필요한 것이죠.]

[앵커]
그러면 궁금한 사항 중의 하나이기도 한데. 특별법을 통해서 환수하기 위해서 만드시겠다는 거잖아요, 특별법은. 그런데 그전에 그렇다면 지금까지 파악된 금액이 대략 어느 정도 되는 겁니까?

[안민석/더불어민주당 의원 : 간단하게요.]

[앵커]
간단하지는 않은데요.

[안민석/더불어민주당 의원 : 독일에서만 저희들이 한 400에서 500개의 페이퍼컴퍼니를 확인했고요.]

[앵커]
올려놔주시겠습니까? 흔드시면 좀 어지러우니까요.

[안민석/더불어민주당 의원 : 파악을 했고요. 그 중의 일부고요. 이거 곱하기 한 10배 정도의 페이퍼컴퍼니가 있다고 저는 파악했고요. 그리고 이것은 국내에 있는 최순실 일가의 기업들입니다. 약 50개 정도가 있죠. 그래서 이제 이것들을 하나하나 돈으로 환산한다는 것이 사실 가능하지가 않죠. 그래서 그 액수를 정확하게 단언할 수는 없지만 지금 언론에서 이야기하는 수조 원대의 은닉재산, 어쩌면 그 이상일 가능성도 있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제 그 복잡한 페이퍼컴퍼니의 도면을 보면서 드는 생각이, 최순실 혼자…물론 조력자가 50개, 관련 기업이 100개가 넘는다고 했지만 그러면 최순실은 그 50여 명의 사람들 혹은 100여 개의 기업들과 다 연관이 돼 있는 겁니까?

[안민석/더불어민주당 의원 : 최순실의 특징은 항상 아바타를 내세우지 않습니까? 문화계 농단하기 위해서 차은택 내세웠고, 체육계 농단하기 위해서 김종 내세웠고, 승마계 농단하기 위해서 박원오라는 사람 내세웠죠. 독일 재산 역시도 최순실은 독일어도 못하고 금융전문가도 아니고 재산 관리를 전문적으로 할 수 있는 그런 독일 내에서의 위치도 안 되기 때문에 조력자를 내세웁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독일의 최순실 은닉재산을 관리를 해 줬던 조력자 계보들을 저희들이 다 파악을 했죠. 그리고 그중의 일부는 여전히, 여전히 나타나지 않은 양모 삼성 유럽 본부장 출신인데요. 그런 분들 같은 경우는 저희들이 세 차례 독일을 가서 집앞까지 찾아가서 몇 가지 확인을 하고 싶으니까 만나달라. 절대로 만나주지 않습니다. 숨는 자, 피하는 자가 범인인 것이죠. 그래서 그런 분들이 이후에 특검을 하게 되면 우리나라 공권력에 의해서 수사하고 조사를 해야 하는 것이죠.]

[앵커]
특별법은 그런데 통과될 가능성이 있습니까? 지금 없다고들 이야기해서.

[안민석/더불어민주당 의원 : 지금 시점으로 보면 전망이 그렇게 낙관적이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 법을 정파적 관점에서 또 아니면 여야의 관점에서 바라보게 되면 당연히 보수정당, 자유한국당이나 바른정당 쪽에서는 반대를 하겠죠. 그러나 이것은 정파적인 관점에서 볼 게 아니라 대한민국의 부정부패를 척결하는 법으로 봐야 하지 않습니까? 정의를 바로 세우는 법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오해를 얼마큼 보수정당의 의원님들이 불식하느냐에 따라서 법 통과가 될 텐데요. 제가 볼 때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안민석/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래서 이것은 국민들의 힘으로 이 법이 만들어질 수밖에 없는 그런 운명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이 시간에 정유라 씨는 두 번째 구속영장 심사가 진행 중에 있는데, 그 변호사는 잔챙이라고 하더군요. ‘대어는 낚았는데 잔챙이는 풀어줘라’ 잔챙이인지 아닌지는 법원이 판단해야겠습니다마는 안민석 의원께서는 뭐라고 말씀하셨냐 하면, ‘사실은 잔챙이가 아니라 핵심 키맨이다, 정유라는’ 그리고 ‘은닉재산에 대해서 모든 걸 알고 있다’ 정말 그럴까요.

[안민석/더불어민주당 의원 : 저는 이 사건의 본질을 국가를 상대로 한 가족사기단이라고 보거든요. 이 가족사기단의 흐름과 역사는 최태민, 최순실, 정유라로 이어진다고 봅니다. 따라서 이 핵심인 돈의 부분에 있어서 최순실은 최태민으로부터 재산을 승계받았고 그러면 최순실은 이 재산을 누구에게 승계하겠습니까? 바로 정유라 아니겠습니까? 그렇다고 한다면 정유라는 이 재산의 흐름, 재산의 규모를 저는 정확하게 다 알고 있는 아주 핵심적인 사람이라고 보고. 국정농단 전반의 가장 최대 수혜자가 누굽니까? 바로 정유라입니다. 정유라가 아무것도 모른다? 저는 정유라는 모든 것을 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제 나이도 21살밖에 되지 않았고… 물론 그 나이에 알 만한 건 다 알 수도 있겠습니다마는 뭐 여러 가지 그동안의 행태를 봐서는 뭐랄까. 보는 입장에 따라서는 정말 잔챙이가 아닐까, 그 표현대로 따르자면. 그런 생각을 할 수도 있겠는데, 조사한 입장에서는 생각이 다르시다는 그런 말씀이군요.

[안민석/더불어민주당 의원 : 저는 학습을 받고 훈련을 받았다고 봅니다. 언론 대하는 방법, 검찰 대하는 방법, 그런 것들은 최태민 때부터 최순실, 정유라에게 이게 쭉 유산으로 이어져왔고, 정유라를 잔챙이로 본다? 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앵커]
그건 변호인의 얘기니까…. 한 가지만 짧게 답변해 주시죠. 장시호 씨, 이른바 ‘특검 도우미’라고 별명이 붙어 있습니다. 그런데 정유라 씨가 장시호 씨를 멘토로 삼았다라는 얘기는 많이 나왔으니까.

[안민석/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게 저의 주장입니다.]

[앵커]
그러면 장시호 씨가 정유라 씨에게 어떤 이번에 진술함에 있어서 영향을 미칠 가능성, 이것도 있다고 보십니까? 짤막하게.

[안민석/더불어민주당 의원 : 장시호가 79년생이고요. 정유라가 96년생입니다. 17살 차이의 사촌이면 실질적으로 엄마 같은 언니의 역할을 어릴 때부터 해 왔거든요. 그리고 정유라가 승마한 것 역시도 장시호의 영향이고요. 따라서 정유라가 가장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가족들 중에서는 저는 장시호라고 보고 있거든요. 그래서 장시호가 정유라를 설득할 수 있는 그런 위치에 있고, 그리고 그것은 얼마나 적극적으로 장시호 측에서 정유라에게 제대로 설득을 해낼 수 있느냐. 그것은 굉장히 국정농단 사건의 마무리 시점에서 굉장히 중요한, 진실을 규명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장시호의 역할이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저희들이 또 도움 말씀 필요하면 연락을 좀 드리겠습니다.

[안민석/더불어민주당 의원 : 감사합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의 안민석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http://news.jtbc.joins.com/html/627/NB11484627.html

더 큰 오산으로 보답하겠습니다 - 국회의원 당선자 안민석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