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독 ‘알리안츠 아레나’처럼 경기장 명명권 기업에 판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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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독 ‘알리안츠 아레나’처럼 경기장 명명권 기업에 판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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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D-150
강릉 하키장 등 3곳 활용법 못 찾아
IOC도 사후 ‘하얀 코끼리’ 우려
기업이 빙상팀 창단, 홈구장 써야

“국제대회 유치, 관광 활성화 필요”
해외 방문 안민석 의원 대안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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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이 150일 앞으로 다가왔지만강릉 하키센터를 비롯한경기장 3곳은아직까지도 사후활용 방안을 찾지 못했다. [강릉=김경록 기자]

지난달 31일 강원도 평창을 찾은 구닐라 린드베리(70·스웨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조정위원장은 “(평창) 올림픽 유치 당시 약속했던 경기장 사후활용 계획이 7년간 가시화되지 않고 있다. IOC는 ‘하얀 코끼리(white elephant·돈만 많이 들고 쓸모없는 애물단지)’를 원하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12일로 2018 평창 겨울올림픽 개막이 150일 남았다. 올림픽 경기장 12곳 중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건설비 1264억원), 강릉 하키센터(1064억원), 정선 알파인 경기장(2034억원) 등 3곳은 아직도 사후활용 방안을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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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비 1264억원을 쏟아부은 강릉스피드스케이트장 외관 모습. 이 경기장은 지난 2월 냉동물류창고 제안을 받았다가 일회성 해프닝으로 끝난 일도 있었다. [강릉=김경록 기자]

최동호 스포츠문화연구소 이사는 “IOC가 2014년 12월 ‘어젠다 2020’을 통해 올림픽 경기 일부를 다른 도시, 심지어 다른 나라에서 분산 개최토록 했다. 하지만 우리는 박근혜 정부와 강원도의 반대로 무산됐다. 사후활용은 사실상 그때 어려워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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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알파인경기장은 건설비 2034억원을 들였지만 아직까지 사후활용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중앙포토]
한국산업전략연구원에 따르면 평창 올림픽이 끝난 뒤 전체 경기장 운영비는 연간 313억원이다. 반면 사후활용을 통해 벌어들일 수 있는 건 연간 171억원이다. 매년 142억원의 적자가 발생한다. 사후활용 방안이 마련된 경기장도 관리 주체가 확정됐을 뿐이다. 실제로 수익성 있는 운영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자칫 전체 경기장 운영 적자가 수백억원이 될 수도 있다.

체육계 한 인사는 “적자를 메우기 위해 김연아(27)가 매년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재능 기부 ‘아이스쇼’라도 해야 할 판”이라고 자조 섞인 농담을 했다.

“김연아가 쇼 열어 재능 기부해야 할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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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스위스 건설업체 누슬리 본사를 찾아 회사 관계자들을 면담했다. [사진 안민석 의원]

최근 안민석(51)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스위스 건설업체 누슬리 본사를 찾아 회사 관계자들을 면담했다. 누슬리는 최순실씨 소유였던 더블루K가 평창 개폐회식장 건설에 끌어들이려 했던 업체다. 안 의원은 “누슬리와 평창조직위가 처음 접촉한 게 2014년이 아닌 2011년이었다. 그때 일부 경기장을 신설 대신 조립식으로 대체했다면 총건설비 1조원 중 절반을 아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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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겨울스포츠 선진국’ 스위스와 오스트리아를 다녀온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최선책이 없다면 차선책이라도 찾아야 하지 않겠나”라며 사후활용방안을 제시했다. [조문규 기자]

경기장은 이미 완공됐고, 올림픽 후엔 시민이 낸 세금으로 운영할 수밖에 없다. 안민석 의원은 “IOC까지 경고를 한 마당에 최선책이 없다면 차선책이라도 찾아야 하지 않겠나”라며 대안을 제시했다. 안 의원은 “평창을 국제 관광도시로 육성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며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를 예로 들었다.

인스브루크는 1964, 76년 두 차례 겨울올림픽을 개최했다. 안 의원은 “인스브루크에선 루지 이벤트만 연간 40차례 열린다. 평창도 올림픽 이후 꾸준하게 국제대회 유치에 나서야 한다”며 “2022년 겨울올림픽이 베이징에서 열리는 만큼 평창을 (겨울스포츠) 전지훈련지로 키우고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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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스키활강장에서 내려다 본 전경. [안민석 의원 제공]

안 의원은 또 “인스브루크 스키 활강장 정상엔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레스토랑과 카페가 있는데, 관광객으로 북적거린다. 입장료가 10유로(약 1만3000원)인데, 매년 160만 유로(약 21억원)의 흑자를 낸다고 한다”고 전했다. 안 의원은 인스브루크 외에도 1928, 48년 겨울올림픽 개최지인 스위스 생모리츠도 거론했다. 알프스 산속 인구 약 5000명의 동네였던 생모리츠는 올림픽 후 국제 관광도시로 발돋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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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생모리츠 루지 경기장. 자연친화적으로 지어진 이 경기장은 평소 특별한 관리가 필요없다. 눈이 내리면 자연스럽게 루지경기장으로 변신한다. [안민석 의원 제공]

경기장 운영을 위한 재원 마련 방안으로 자주 거론되는 게 경기장 명명권(네이밍 라이츠·Naming rights) 판매다. 요컨대 기업에 명명권을 주고 관리와 운영을 맡기는 방식이다. 독일 뮌헨 연고 축구팀인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홈구장은 보험회사 이름을 딴 ‘알리안츠 아레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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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프로축구 바이에른 뮌헨의 홈구장은 보험회사 이름을 딴 ‘알리안츠 아레나’다. 뮌헨과 알리안츠는 2014년부터 2041년까지 연간 600만 유로(81억원)에 ‘네이밍 라이츠’ 계약을 맺었다. [사진 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이를 평창 겨울올림픽 경기장에 적용하자는 주장이다. 예를 든다면 A기업이 강릉하키센터를 맡아 ‘A하키센터’로 이름 붙이고 관리하는 것이다. 아이스하키장의 연간 관리비는 2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물론 평창 올림픽 기간을 포함해 명명권을 판매할 경우 마케팅 효과가 큰 만큼 판매 가능성도 커진다. 하지만 IOC는 ‘클린 베뉴’ 정책을 통해 명명권 판매는커녕 경기장 내 광고판 설치도 불허하고 있다. 물론 올림픽 폐막 후에는 얼마든지 사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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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캘거리 올림픽 아이스하키장은 현재 NHL 캘거리 플레임스가 홈구장으로 쓴다. 경기장명은 은행 이름을 딴 ‘스코티아뱅크 새들돔’이다. 스코티아뱅크는 2010년부터 20년간 2000만 달러(227억원)에 네이밍 라이츠 계약을 맺었다. [캘러리 해럴드 캡처]

88년 캘거리 겨울올림픽 아이스하키장은 현재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캘거리 플레임스가 홈구장으로 쓰는데, 경기장명은 은행 이름을 딴 ‘스코티아뱅크 새들돔’이다.

2014년 소치 겨울올림픽 아이스하키장인 ‘볼쇼이 아이스돔’의 경우엔 새로 창단한 러시아 하키리그 팀 HC 소치가 홈구장으로 쓴다. 한 아이스하키 관계자는 “국내 기업이 아이스하키 팀을 창단해 홈구장으로 쓰면서 네이밍 라이츠까지 가져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명명권 판매’가 국내 스포츠산업 여건상 어렵다는 일각의 지적도 있다. 최동호 이사는 “NHL 밴쿠버 캐넉스 홈구장 ‘로저스 아레나’는 아이스하키뿐만 아니라 다양한 공연이 열리는 덕분에 통신회사 ‘로저스’가 꾸준히 홍보된다. 하지만 강릉에 위치한 경기장 ‘네이밍 라이츠’ 효과가 그 정도 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최근 강원도 측에 한 종목 경기장의 ‘네이밍 라이츠’와 관련된 문의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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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지난 3월19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러시아와 친선경기에서 2-5로 졌다. 세계 23위 한국은 세계 2위 러시아를 상대로 졌지만 잘싸웠다.[중앙포토]

스포츠토토에 아이스하키 추가 검토도

겨울 스포츠계에서는 체육진흥투표권(일명 스포츠토토)에 아이스하키 종목을 추가한 뒤 배분금 일부를 경기장 사후관리에 사용하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스포츠토토의 대상 종목은 현재 6개(축구·야구·농구·배구·씨름·골프)이며, 연간 발행 총액은 4조4000억원이다.

유럽 스포츠 베팅업체 대다수는 아이스하키도 대상 종목에 포함시키고 있다. 만약 아이스하키가 스포츠토토에 포함될 경우 재원 확보는 물론 종목에 대한 관심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주장이다.

[출처: 중앙일보] 독 ‘알리안츠 아레나’처럼 경기장 명명권 기업에 판매를


더 큰 오산으로 보답하겠습니다 - 국회의원 당선자 안민석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