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초 2인데 한글 제대로 못 읽는 우리 아이, 혹시 난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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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초 2인데 한글 제대로 못 읽는 우리 아이, 혹시 난독증?

난독증 어린이가 보는 글의 세계. 초점이 흐려지거나 활자가 춤을 추기도 한다. 어릴수록 두뇌 신경회로가 다시 연결될 가능성이 커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중앙포토]
난독증 어린이가 보는 글의 세계. 초점이 흐려지거나 활자가 춤을 추기도 한다. 어릴수록 두뇌 신경회로가 다시 연결될 가능성이 커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중앙포토]

난독증 어린이가 보는 글의 세계. 초점이 흐려지거나 활자가 춤을 추기도 한다. 어릴수록 두뇌 신경회로가 다시 연결될 가능성이 커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중앙포토]

초등학교 2학년 자녀를 둔 장모(43·서울 가양동)씨는 얼마 전 자녀와 책을 읽다 깜짝 놀랐다. 아이가 받침이 있는 단어는 물론, 쉬운 단어를 읽는 것도 힘들어했기 때문이다. ‘반을 잘라’ ‘밝아’ 같은 단어를 ‘바느 잔나’ ‘박아’로 잘못 읽거나 책을 읽을 때 단어에서 글자를 빠뜨리거나 첨가해 읽는 경우가 많았다. 장씨의 아이는 글을 제대로 읽지 못하는 ‘난독증’ 진단을 받았다. 김씨는 “어려서부터 책 읽기를 싫어하고 한글 습득이 느린 편이었지만, 지능검사에서 ‘정상’이라고 나와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난독증이란 사실을 미리 알았으면 치료도 빨리 시작했을 텐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장씨처럼 글을 제대로 읽지 못하는 자녀 때문에 고민하는 학부모가 많다. 난독증은 지적 능력이나 사회성에 문제가 없지만 신경생물학적 원인에 의해 글 읽기가 어려운 학습장애를 의미한다. 친구를 사귀고 학교생활 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지만 글을 읽을 수 없어 학습 부진이 나타나기 쉽다. 학습부진이 심할 경우 자존감이 떨어져 학교 부적응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초등학생의 읽기 학습 특성을 검사한 결과 전체 0.88%에 해당하는 2만3491명이 글을 읽기 곤란하거나 난독증으로 의심, 추정됐다. ‘읽기 곤란’이 예상되는 학생은 8710명(0.33%), 난독증이 의심되는 학생은 9608명(0.36%), 난독증으로 추정되는 학생은 5173명(0.19%)이었다. 이는 전국 6005개 초등학교 가운데 5641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읽기학습 부진학생이 없는 것으로 분류된 학교(364곳)은 제외했다.
지역별로는 강원지역의 난독 관련 증상 학생 비율이 1.59%(1220명)로 가장 높았고, 충북(1275명·1.53%)·제주(587명·1.52%)·전북(1456명·1.50%)이 뒤를 이었다. 난독증은 제 때 훈련을 받으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치료가 효과를 보려면 초등 저학년 등 조기에 발견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난독증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부족해 단순 학습부진으로 분류돼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난독증에 대한 치료방법이나 치료기관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고 지원책이 시도별로 제각각인 것도 문제다. 현재 난독증 학생을 지원하는 조례를 제정한 곳은 17시 시도교육청 중 경기·광주·대전·울산·충남·전북 등 6곳이다.
난독증 학생을 지원하는 대표적인 지역이 광주와 대전이다. 현재 광주교육청은 올해 난독증 진단과 상담 치료를 위해 예산 2억원을 확보하고 400여명의 학생에게 치료비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전교육청은 또래 학년에 비해 읽기능력이 떨어지거나 국어과 성취도평가에서 낮은 성취를 보이는 학생을 대상으로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기초검사에서 난독증이 의심되는 학생이 전문기관에서 제대로 된 진단을 받고, 난독증으로 판정될 경우 의료기관에서 치료받을 수 있게 돕는 식이다.

자료: 교육부 (아니다 1점, 그렇다 2점 그렇다 3으로 평가해 '38점 이하' 난독증 해당 안됨 '39~42점' 읽기 곤란이 예상 '43~57점' 난독증 의심 '58점 이상' 난독증 추정으로 판단)

자료: 교육부 (아니다 1점, 그렇다 2점 그렇다 3으로 평가해 ’38점 이하’ 난독증 해당 안됨 ’39~42점’ 읽기 곤란이 예상 ’43~57점’ 난독증 의심 ’58점 이상’ 난독증 추정으로 판단)

나머지 지역은 별 다른 지원책이 없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14년 난독증 현황파악과 지원방안의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교육부는 개념정리와 실태조사만 할 뿐 제대로 된 지원제도는 거의 없다”며며 “정부 차원에서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올해 상반기에 읽기에 어려움이 있는 학생 지원을 위한 교재를 개발해 보급했다”며 “내년 3월까지 난독증에 대한 교사들의 이해를 돕는 콘텐트를 개발해 보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http://v.media.daum.net/v/20171023173950666

더 큰 오산으로 보답하겠습니다 - 국회의원 당선자 안민석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