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두 곳에서 열린 촛불 집회 1주년, 시민 목소리는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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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두 곳에서 열린 촛불 집회 1주년, 시민 목소리는 하나

[아시아경제 문수빈 기자, 최형진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 퇴진 요구 촛불 집회 1주년을 기념하는 촛불 집회에 앞서 ‘청와대 행진’ 논란으로 광화문과 여의도로 갈라졌던 두 촛불은 ‘적폐청산’이라는 한목소리를 냈다.

28일 오후 6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과 영등포구 여의도에는 각각 집회 측 추산 5만명, 1만명의 시민이 모였다. 지난해 10월29일 광화문에서 ‘박근혜는 퇴진하라’라고 외쳤던 시민들은 이날 ‘촛불은 계속된다, 적폐를 청산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광화문 집회인 ‘촛불 1주년 기념 대회-촛불은 계속된다’에 참여한 직장인 김정기(54·가명) 씨는 “광화문과 여의도 모두에서 요구하는 것은 적폐청산이기 때문에 우리는 따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촛불 집회가 나눠진 것에 대해 절대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집이 가까워서 광화문 촛불 집회에 왔다는 박지형(65·가명) 씨도 “광화문과 여의도 촛불은 모두 같은 생각을 하는 같은 편이다”라며 “여의도로 간 사람들도 이해한다”고 말했다.

김남진(73·가명) 씨는 “광화문과 여의도 촛불 모두 목적은 하나이기 때문에 촛불을 둘로 보는 시각은 옳지 않다”라며 “더불어 잘 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 여의도도 촛불을 든 것이다. 우리와 하나다”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여의도에서 열리는 ‘굿바이 수구좌파 촛불 파티2017’에 참여한 시민들도 비슷한 목소리를 냈다.

여의도 집회에 참여한 김경주(15·학생) 군은 “여의도나 광화문이나 촛불을 드는 장소가 아닌 드는 마음, 생각 그 자체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여의도에 온 이유에 대해서는 “소위 말하는 적폐 세력이 모여있는 장소가 여의도라서”라고 말했다.

민경직(49·직장인) 씨는 “여의도와 광화문, 양쪽에서 촛불 집회를 한다고 해도 둘 다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광화문에서 행사를 진행하는 단체들이 초창기 청와대 행진 등 논란에 빠르게 받아들이고 수정했다면 나눠서 촛불 집회를 하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왕이면 촛불이 하나로 모였으면 좋았겠지만, 촛불 집회가 두 군데서 열리는 것도 민주주의의 결과라고 생각한다”라며 “장소를 달리해서 서로 다양한 목소리를 내는 게 민주주의다. 광화문과 여의도 모두 응원하고 싶다”고 말했다. 

더 큰 오산으로 보답하겠습니다 - 국회의원 당선자 안민석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