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향기편지] 배우 유동근, 오색전통시장 찾았더니

오산 장날은 3, 8일입니다특히 주말 장날은 5만 명가량의 고객이 인파에 밀려다닐 만큼 사람들로 넘쳐납니다어제 23일은  토요일 장날이었으니 오색시장이 대목을 맞은 셈입니다. ‘왕의 남자로 널리 알려진 유동근 선배님께 오색시장 방문을 부탁하여 날짜를 잡은 것이 바로 어제였습니다스타 연예인이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방문하는 것은 일종의 재능기부인데 유동근 선배께 한 달 전 후원회 모임에서 만나 취지를 설명하며 부탁드렸더니 쾌히 응해 주셔서 오색시장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저도 처음 시도해 보는 프로젝트인지라 시장 상인들과 시민들의 반응이 궁금했는데 예상을 뛰어넘어 대박이 났습니다천영무 오색전통시장상인회장님께 상황을 설명 드리며 일단 상인회에서 공식적으로 초대하는 형식이 좋겠다고 제안했고 상인회 이름으로 현수막이 시장 곳곳에 붙었습니다아마 백 년 전통을 자랑하는 오색시장 역사을 통들어 스타 연예인이 선거철 말고 시장을 방문하는 일이 처음이라고 합니다시장 상인들은 배우 유동근의 방문을 기대하고 있었고 오전에 시장을 한 바퀴 돌아보니 이미 방문 소식은 시장 안에 파다하게 퍼져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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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협회 이사장을 맡은 유동근 선배는 평소 자기 철학을 가진 분이고 저에게 대중문화예술인들의 애환과 속사정을 자주 들려주시는 분입니다잠시 사무실에서 티타임을 하는 동안에도 BTS와 같은 대중문화예술인이 병역특례대상에서 제외된 국방부 발표에 실망을 표현하였습니다사실 지난해부터 논란이 된 BTS 병역특례가 이루어졌더라면 대중문화예술인들이 사기가 높아 졌을 텐데 저도 많이 아쉽습니다저는 여전히 순수예술과 대중예술을 구분하여 가치를 따지는 것은 시대착오적이고 퓨전과 융합시대에 순수예술과 대중예술의 벽을 만들어 순수예술인들에게만 병역특례를 주는 것에 대한 문제를 지난 국정감사장에서도 장관에게 지적한 바 있습니다이러니 대중문화예술인들에게 저는 제법 관심 있는 정치인으로 자리매김하였고 가수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자연 씨와도 친한 사이가 되었습니다지난달 서울에서 있었던 안민석 후원회 만찬에 유동근 이사장과 이자연 회장이 함께 오셔서 자리를 빛내 준 것도 이러한 인연과도 무관치 않습니다앞으로도 제가 대중문화예술인들의 처우개선과 권익증진을 위해 열심히 할 것이라는 기대를 그분들이 하고 계시니 저와 연예인들은 한배를 탄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티타임을 마치고 걸어서 오색시장으로 가는 동안 길거리 행인들과 아이들이 유동근 선배를 알아보고 사진을 찍기도 했습니다시장에 도착하여 기다리던 천 회장님과 인사를 나누고 북새통인 장터의 상인들과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니 시장의 분위기가 한껏 달아올랐습니다대박 예감이 적중하는 듯했습니다우리는 지짐이와 막걸리를 파는 노상 주점에서 잠시 쉬기로 하고 자리를 잡으니 벌써 난리가 났습니다사진 찍자고 줄을 서고 사인 요청하는 시민들그리고 발걸음을 멈춘 채 신기한 듯 사진 찍는 분들이 주위를 에워쌌습니다분위기는 달아올랐고 유동근 선배와 저는 막걸리를 주고받으며 많은 대화를 이어갔습니다요즘 한창 주가가 높은 전인화 씨를 처음 만나 결혼까지 하게 된 스토리부모님 이야기학창 시절 이야기 등 유동근의 인생 이야기를 들었습니다한 시간이 지나니 천 회장님이 상인들이 와 달라고 아우성치니 자리를 이동하자고 하셔서 파전 주막에서 일어섰습니다.

 

세 시가 넘으니 오색시장은 사람들로 넘쳐났습니다유동근 선배가 움직일 때마다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사진을 요청하는 시민들과 일일이 사진을 찍었습니다프로 근성이 묻어났습니다. “어떻게 오산에 왔냐고 물으면 안 의원 때문에 왔다며 능청을 떨기도 했고 사진을 찍을 때마다 오색시장을 상징하여 다섯 손가락을 펴자고 했는데 알고 보니 저의 오선을 바라는 마음을 담은 뜻이었습니다순수한 저와의 인연으로 오색시장에 오셔서 시민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져주시는 유동근 선배의 마음 씀씀이가 너무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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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색시장에 머무르는 두 시간 동안 시민들과 수백 컷의 사진을 찍었을 것입니다한 번도 귀찮아하지 않고 제가 사랑하는 오산시민들과 일일이 사진을 찍어 주고 정성이 담긴 사인을 해 주신 유동근 선배님께 감사드립니다저의 단골 부산오뎅집에서 함께 오뎅을 먹은 추억은 오래 간직될 것입니다유동근 선배님  감사합니다오색시장 상인들과 고객들도 유동근 선배님을 오래 기억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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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어젯밤 유동근 선배가 보내온 문자를 공개합니다.

 

오랜만에 서민들의 모습을 가까이 경험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더욱이 전통시장이라 좋았고요.

더 큰 오산으로 보답하겠습니다 - 국회의원 당선자 안민석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