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향기 편지] 연해주 독립운동의 대부 최재형 바르게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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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향기 편지] 연해주 독립운동의 대부 최재형 바르게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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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민석의 선을 넘는 녀석들(선녀들)’에서 연이어 최재형 선생을 방영함으로써 드디어 국민들에게 최재형 선생의 진면모가 알려지고 있습니다지난 백 년 동안 역사에 묻혀있던 위대한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이 3. 1운동 100주년을 맞은 올해에 빛을 보았으니 하늘나라에서도 흐뭇해할 듯합니다. 1년 전 최재형이라는 인물을 처음 접했을 때 비하면 놀랄 정도로 국민들에게 각인되고 있습니다특히 지난해 가을 국회에서 처음 만난 설민석에게 두 민석이가 최재형 선생 알리는 노력을 하자고 의기투합했을 때만 해도 지금처럼 성과를 내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했습니다역시 공중파 방송의 힘이 대단하고 특히 역사를 알기 쉽게 아이들에게 풀어내는 재주를 지닌 설민석의 전파력에 찬사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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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은 최재형 선생의 순국 100주년 되는 해입니다. 1920 4 5일 일경에 체포된 후 재판 없이 총살당한 최재형 선생이 순국한 100년을 맞아 뜻있는 분들과 함께 세 가지 추모사업을 실천하려 합니다.

첫째최재형 선생을 교과서에 수록하는 사업입니다현재 최재형 선생은 초등학교 6학년 사회 교과서에 안중근 의사와 함께 사진이 수록된 것이 전부인데 실제 안중근 의거는 최재형이라는 뒷배경이 없이는 불가능했습니다안중근 의사의 권총을 구입해주고사격 연습을 하도록 공간을 제공한 장본인이 최재형 선생입니다특히 의거 당일 안중근 의사가 삼엄한 감시망을 뚫고 이토 히로부미 가까이 접근할 수 있었던 것은 안중근 의사가 러시아 기자증을 소지했기 때문인데대동 공보사라는 러시아 신문의 사장이 바로 최재형이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안중근 의사가 옥고를 치르는 동안이나 사형 이후에도 최재형 선생은 안중근 의사의 가족들을 끝까지 돌봐주었으니 안중근 의사에게 최재형은 멘토 같은 존재였습니다그러니 안중근과 최재형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데 교과서에는 안중근 의사의 업적만 수록되어 있고최재형 선생의 평가는 거의 없는 실정입니다교과서에 최재형 선생의 업적이 제대로 담겨서 학생들이 어릴 때부터 최재형 선생의 발자취를 알게 하는 것이 역사 바로 세우기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한 일이라 생각합니다최재형 선생의 순국 100주년이 되는 2020년에는 최재형 바로 알리기 사업의 일환으로 최재형 선생이 교과서에 실리도록 헌신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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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최재형 제대로 알리기 사업의 일환으로 최재형 일대기를 다룬 드라마나 영화를 제작하도록 하려 합니다올여름 극장가를 달구었던 봉오동전투를 통해 홍범도 장군의 실체가 제대로 알려졌을 뿐만 아니라말로만 듣던 봉오동전투를 대중들이 잘 알게 되었습니다그리고 약산 김원봉은 MBC 드라마를 통해 약산의 인간적 면모와 활동에 대해 처음으로 대중들에게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약산의 드라마는 유지태를 주인공으로 봄부터 여름까지 16부작으로 이어졌는데 토요일 밤 9시면 드라마를 보기 위해 집으로 갔을 만큼 흥미 있게 보았습니다드라마나 영화를 통해 잊혀진 독립운동가들이 부활하는 것은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어서 최재형 추모사업을 이끌고 계시는 소강석 목사님께서 최재형의 영화를 제안하셨을 때 저도 쾌히 찬동하며 좋아했습니다.

마침 유동근 선배가 최재형 선생에 관해 관심이 높아 만약 영화가 추진되면 저는 최재형 역으로 유동근 선배를 추천하려 합니다최재형 선생처럼 듬직하고 중후한 배우가 필요한데 역사 대하드라마 왕의 눈물로 널리 알려진 유동근 선배가 최재형 선생의 역을 맡는다면 어울릴 듯합니다또 최재형 추모사업에 헌신하는 저와 각별한 관계이기도 하니 더 좋겠습니다배역이야 감독이 알아서 할 일이지만 이왕이면 평소 최재형 선생에 대해 존경의 마음을 가진 있는 배우가 맡는다면 혼이 실린 연기가 뿜어 나올 듯합니다.

셋째제가 꼭 추진하고 싶은 일은 최재형 민족학교를 세우는 일입니다최재형 선생은 모든 재산을 독립운동 자금과 학교를 세우는 일에 바쳤습니다연해주로 이주해온 독립운동가의 자녀들과 일반 조선인들을 위해 학교를 세워 민족교육을 세우는 것을 일생의 목표로 삼았다고 하는데그가 세운 학교가 300여 개에 이른다니 놀라운 일입니다최재형의 정신을 계승하는 일 중 세계 곳곳에 흩어져 있는 고려인들의 민족학교를 세우는 일이  필요한데 이미 연해주 우수리스크에서 시작되고 있습니다지금 우수리스크의 김 발레리나가 고려인 민족학교를 운영 중입니다몇 달 전 제가 그곳을 방문하여 최재형 민족학교에 동의하여 현재는 우수리스크 최재형 민족학교 준비위원회를 추진 중입니다.

최재형 민족학교는 연해주 외에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에도 설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이미 지난가을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최재형 선생의 손녀를 만나 알마티 최재형 민족학교를 세우기로 약속한 바 있습니다카자흐스탄은 최재형의 후손들과 제자들이 1937년 스탈린의 강제이주정책에 따라 연해주에서 이주해온 땅으로 최재형 선생의 눈물과 한이 서려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최재형의 후손들이 70여 명이 카자흐스탄에 살고 있다 하니 알마티에 최재형 민족학교가 세워진다면 하늘에 계신 최재형 선생이 너무도 기뻐할 것입니다.

최재형 민족학교의 꿈은 많은 분의 성원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김재윤 전 의원이 열심히 뛰고 있는데 이미 유명 건설사 회장님으로부터 20억 원의 기부를 약조 받았고취지를 설명 듣는 분마다 꼭 동참하겠다고 약속을 하시니 돈은 문제가 아니고 열정과 헌신이 문제입니다저는 앞으로 우수리스크와 알마티에 최재형 민족학교를 세우는 일에 헌신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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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최재형 착한 부자상을 만드는 것입니다종로 일대 갑부였던 우당 이회영  선생 형제들은 자신들의 전 재산을 처분하여 만주로 가서 독립운동을 위해 모든 재산을 아낌없이 바쳐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집안으로 존경받고 있습니다반면 최재형 선생은 노비의 아들로 가난하게 태어나 어릴 적에 러시아로 건너가 엄청난 부자가 되어 모든 재산을 독립운동을 위해 바친 또 다른 노블리스 오블리주의 모델입니다우리나라처럼 부자가 질시의 대상이 되고 욕먹은 나라는 거의 없습니다부자가 선망이 대상은커녕 욕먹는 사회는 불행한 사회입니다부자는 더불어 사는 사회를 위해 아낌없이 기부하고 가난하고 약한 사람들을 배려하는 헌신의 자세가 필요합니다최재형 선생의 노블리스 오블리주 정신을 본받은 착한 부자를 발굴하여 최재형 상을 준다면 착한 부자들이 많은 착한 세상이 될 것입니다.

내년 최재형 선생 순국 100주년에 대한민국 착한 부자 100명을 선정하여 최재형 상을 주는 일을 추진하고 싶습니다. ‘착한 부자 최재형 상을 받은 부자들은 지금까지 자신들의 선행을 제대로 평가받게 될 것이고 앞으로도 더 많은 선행을 하게 되어 더불어 사는 세상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부자들이 존경받는 사회도 만들고 최재형 선생의 정신도 계승하는 착한 부자상은 우리 사회의 신선한 변화의 바람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2020년 한해는 최재형 선생의 추모사업에 많은 시간을 헌신할 듯합니다최재형 선생의 업적을 교과서에 수록하고 영화와 드라마에 담아내는 일이나그의 정신을 계승하는 민족학교를 세우는 일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그러나 뜻있는 분들이 동참해 주시면 시너지 효과가 만들어져 최재형 선생 순국 100주년인 내년에 좋은 결실이 맺어질 것입니다.

 

더 큰 오산으로 보답하겠습니다 - 국회의원 당선자 안민석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