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향기 편지] 김수미, 김발레리나, 박형윤, 정연훈, 그리고 천정무 – 2019년 아름다운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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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향기 편지] 김수미, 김발레리나, 박형윤, 정연훈, 그리고 천정무 – 2019년 아름다운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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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여전히 살만합니다. 선행을 베풀고 더불어 사는 세상을 위해 헌신하는 사람들이 곳곳에 있기 때문입니다. 2019년 한 해가 저물어가는 12월에 올해 동안 제가 만난 아름다운 분들을 생각합니다. 민초에서부터 유명인까지 많은 분들이 저에게 감동을 주었지만 5분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본인들의 동의를 받지 않아 죄송하지만 소개해 드리는 분들은 본인 동의를 구할 경우 극구 사양하시리라 생각되기에 사전 동의 없이 글을 올림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뒤탈은 제가 져야 할 책임으로 남기겠습니다.

 

탤런트 김수미 선생은 국민 연기자입니다. 연세가 들어서도 요리 예능 프로그램으로 대중들에게 더 유명해진 경우인데 이분이 한반도 평화에 관심이 높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입니다. 지난봄 지인을 통해 저를 만나고 싶다는 연락이 와서 국회에서 뵙게 되었습니다. 김수미 선생은 평소 음식을 통해 남북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남북의 음식문화를 교류하면 분단된 민족의 역사를 회복할 것이라는 신념을 갖고 계신 분입니다. 특히 본인의 꿈은 “평양 중앙통신 TV에 출연하여 남한의 요리를 소개하고 북한의 대중들에게 남한의 문화를 전파하여 이질감을 해소하는 것”이라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 이를 도와달라는 부탁을 하셨습니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꿈입니까? 머지않아 김수미 선생님의 꿈이 이루어지길 소망합니다.

김발레리나 선생은 연해주 우수리스크에서 최재형 민족학교 설립을 위해 헌신하는 민족주의자입니다. 제가 최재형 선생 추모사업 공동대표를 맡으며 많은 분들을 만났는데 그중 특별히 기억에 남는 분이 바로 김발레리나 선생입니다. 아직도 한국말이 어눌하고 환갑이 가까운 나이지만 민족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기에 지금까지 연해주 고려인들의 민족교육을 위해 헌신해왔고 앞으로 남은 여생을 그리 살겠다고 하시니 대단한 분이지요. 자신 뿐만 아니라 딸과 남편까지 민족교육을 위해 삶을 바치고 있으니 우리 정부가 훈장이라도 주어야 할 이 시대의 위인같은 분입니다. 김발레리나 선생이 지도하는 고려인 청년들의 공연을 본 후 눈물을 훔치는 저를 보고 진정성을 느꼈다며 그 후로 저에 대한 깊은 신뢰를 보여주었습니다. 지난가을 서울에서 열린 최재형 선생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김발레리나 선생은 내년에 함께 우수리스크에 최재형 민족학교를 세우기로 공개 약속을 한 바 있습니다. 이 약속을 뜻있는 분들과 함께 지킬 수 있도록 소망합니다.

제가 올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은 기업인은 오산 근처의 방주광학 정연훈 회장님입니다. 기독교 장로인 정연훈 회장님은 보통 사업가들과 달리 의리가 있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대한 정성이 지극합니다. 몇 년 전 자신의 모교가 폐교 위기에 처하자 모교를 인수하겠으니 도와달라고 하셔서 이를 계기로 좋은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폐교가 될 뻔한 어촌 마을의 학교가 내년에 마이스터고교로 변신하니 정연훈 회장님의 모교사랑과 열정은 아무리 칭찬해드려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그리고 올해에는 오산 아이들을 위한 교육 지원도 아낌없이 해주셔서 더없이 감사했습니다. 운산초와 하얼빈 조선족 학교 교류에 필요한 비용을 몰래 지원해주시고 특히 가정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이 악기를 배울 수 있도록 물향기엘시스테마 오케스트라 후원회장도 쾌히 맡아 주셨습니다. 만약 내년에 최재형 착한 부자상이 제정된다면 저는 주저 없이 정연훈 회장님을 추천하겠습니다. 정연훈 회장님은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훌륭한 기업가입니다.

오산 고현동의 박형윤 목사님은 아이들 안전을 위해 헌신적인 실천을 하시는 목회자입니다. 얼마 전 고현초 아이들의 통학 안전을 위해 시청과 경찰서 그리고 학교와 학부모들이 현장 점검을 하였습니다. 고현초는 LG로 가는 대형 버스와 차들이 정문을 통과해야 하므로 아이들의 안전 문제가 상시적으로 제기되는 학교입니다. 안전만큼 중요한 것이 없습니다. 특히 아이들 안전 소홀로 올해만 여러 아이들이 하늘나라로 갔고 국회에서도 관련 법이 통과되었거나 통과 예정입니다. 고현초 아이들의 교통안전지도를 위해 선생님들이나 학부모들이 노력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데 목사님 한 분이 아침마다 아이들 교통지도 봉사를 하고 계시다는 소문을 듣고 인사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오산시의회 장인수 의장님도 지난 6년간 열심히 학교 앞 교통안전봉사를 하여 왔는데,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목회자가 아이들 안전지도를 일상으로 하고 계시다니 놀라운 일이지요. 오산의 아이들과 학부모들을 대신하여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아이들 지킴이 목사님으로 오랫동안 헌신해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소개 드릴 분은 오색전통시장 상인대표 천정무 회장님입니다. 오색시장은 전국에서 손꼽히는 유명한 전통시장인데 3, 8 장날은 사람들이 온 장터를 메울 만큼 활성화되었습니다. 가끔은 사람에 밀려다녀야 할 정도이니 오색시장은 전국 최고의 전통시장이 되고 있습니다. 오색시장이 활성화되기까지 많은 분들의 헌신이 있었습니다. 9년째 오색시장상인회 일을 보고 있는 김영수씨는 상인들에게 신뢰를 주고 업무능력이 뛰어난 숨은 일꾼입니다. 무엇보다 3년째 오색시장 상인대표를 맡고 계신 천정무 회장님의 헌신과 능력이 오색시장을 반석 위에 올려놓았습니다. 김병도 전 회장님과 각별한 사이이기도 한 천정무 회장님은 아이디어가 기발하고 실천력이 뛰어난 분인데 전국 최초의 전통시장 치맥 축제를 기획하여 대박 나게 한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오색시장에서 20년 동안 운영해온 정육점이 회장 활동으로 매출이 감소되었지만 소신과 사명감으로 오색시장을 전국 최고의 전통시장으로 만들겠다는 천정무 회장님을 존경합니다.

 

 

위에서 소개해드린 분들 말고도 지난 한해 동안 저에게 아름다운 기억으로 각인된 여러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세상은 악인보다 의인이 많고, 의인들이 인정받고 존중받아야 한다는 것이 평소 생각입니다. 한 해가 저물어 가는 마지막 달에 우리 시대 선한 마음을 가진 분들을 위해 함께 박수를 보내주십시오.

더 큰 오산으로 보답하겠습니다 - 국회의원 당선자 안민석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