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향기 편지] 운암뜰, 4차 산업혁명 시대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개발해야

물향기편지 펜
[물향기 편지] 가장 뜻깊은 선물
2019.12.19
1
20191212 독산성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전문가 간담회
2019.12.19

[물향기 편지] 운암뜰, 4차 산업혁명 시대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개발해야

운암뜰 조감도

운암뜰은 오산 경제를 살리는 최고의 요충지입니다. 경부고속도로 선상에서 가장 가치 있다고 전문가들이 평가하는 운암뜰은 오랫동안 투기와 관심의 대상이었습니다. 운암뜰에 대해서는 노른자위 땅을 개발하여 부가가치를 높여야 한다는 주장과 식량부족 시대에 존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지만, 존치론보다는 개발론에 더 많은 분들이 동조하는 듯합니다. 운암뜰을 개발한다면 아파트 건설보다는 오산의 미래 먹거리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창의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개발이어야 한다는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제2의 운암단지로 운암뜰에 아파트를 건설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4년전 총선 마지막 유세에서 저는 운암뜰 개발을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운암뜰에 아파트가 아닌 부가가치 높은 산업단지나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창의적인 개발이 이루어져, 운암뜰에서 오산의 비전과 희망을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오산과 연고가 있는 롯데가 개발하기를 희망해서 조심스럽게 제안했는데 기업 내부의 사정상 답이 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는 사이 오산시 주도로 올해 사업투자업체를 공모하여 지난 여름 결정이 났습니다. 운암뜰 개발은 저의 공약이므로 우선협상대상업체가 지정된 것은 환영할 일이나 문제는 개발의 방향과 내용입니다. 운암뜰 개발은 오산의 미래가 담보된 개발이길 바랍니다. 즉 아파트 건설 위주의 개발은 진지하게 재고돼야 할 것입니다.

운암뜰 조감도

 

사춘기 시절에 운암뜰을 거닐며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당시 운암뜰은 지금의 운암아파트단지까지 포함되어 두 배 정도 넓었고 뜰의 모양새도 지금보다 훨씬 정겨웠습니다. 운암뜰 근처 성호초 후문 동네에 살았는데 벽돌공장이 있던 지금의 중앙동 주민자치센터를 지나면 바로 운암뜰을 만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들녁에 황금벼가 무르익을 가을이면 산책하기에 더 좋았고 농수로에는 물고기도 많았습니다. 20여 년 전 운암단지가 들어서면서 운암뜰은 절반으로 줄었지만 여전히 운암뜰은 저에게 많은 추억이 깃든 청춘의 기억공간으로 남아 있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어릴적 오산에서 자란 분들은 모두 비슷한 경험을 공유할 듯합니다.

 

수년 전까지 운암뜰에서 정월대보름 행사로 해마다 깡통돌리기 놀이를 했는데 수도권의 대표적 정월대보름 행사로 자리 잡을 만큼 유명해졌습니다. 운암뜰이 난개발되면서 깡통돌리기 행사는 오산천으로 장소가 바뀌었지만 저는 그때 운암뜰 사수를 주장한 사수파였습니다. 오산천의 환경도 염려되었지만 오산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잇는 운암뜰이 갖는 상징성 때문이었습니다. 정월대보름이면 깡통돌리기로 유명한 운암뜰에서 황금알을 낳은 거위가 탄생하기를 바라는 심정은 지금도 똑 같습니다.

 

운암뜰 개발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업체가 선정되었으니 이제 주사위는 던져진 셈입니다. 그러나 업체의 수익만을 우선으로 하는 아파트 위주의 개발은 반드시 지양해야 합니다. 아직도 급하지 않으니 개발업체에게 오산시민을 위한 큰그림을 기대합니다. 운암뜰 개발로 오산의 미래가 밝아지고 희망을 가질수 있어야 합니다. 시민들과 함께 운암뜰 개발이 오산과 시민을 위한 개발이 되도록 꼼꼼히 챙기도록 하겠습니다. 운암뜰이 변화하는 시대 환경을 반영한 황금알을 낳은 거위가 될지 또 하나의 아파트단지 추가 건설로 전락할지 매우 중요한 기로에 있습니다. 오산의 미래를 위해 운암뜰에서 황금알이 쏟아지길 시민과 함께 소망합니다.

더 큰 오산으로 보답하겠습니다 - 국회의원 당선자 안민석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