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오산에 미니어쳐 공원을!

해마다 복날이 되면 제가 다니는 교회의 재직자분들을 모시고 보신탕을 함께 먹기를 몇 년째하고 있습니다. 보신탕을 싫어하는 분들은 삼계탕을 드시는데 의외로 사모님들이 보신탕을 더 좋아 하시는 듯합니다.
2014년 말복 이었을 겁니다. 목사님 내외분께서 유럽에서 여름을 지내시고 돌아 오셨으니 초복과 중복이 아닌 말복이 분명할 듯합니다.

그날 말복 식사를 마치고 목사님께서 서울대 부지 활용에 대한 좋은 방안을 유럽에서 찾았다고 하시며 네덜란드 마두로담이라는 미니어쳐 공원을 소개하셨습니다. 흔히 소인국으로 알려져 있는 미니어쳐 공원은 부천이나 제주에서 실물과 같은 디자인으로 크기를 축소해서 만들어 놓았지만 예술성이나 규모면에서 그리 관심을 끄는 수준은 아닌 듯 하지요. 그런데 목사님께서 소개하시는 마두로담의 경우 유럽의 대표적 관광명소가 되어 전세계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고 하시며, 이것을 오산에다 만들어 볼 것을 권유하셨습니다.
그 후로 저는 한동안 미니어쳐에 대한 공부를 하면서 국내의 전문가들을 만나게 되었고 면적이 적은 미니 오산에 미니어쳐 공원이 딱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해 겨울 제가 가장 먼저 가본 미니어쳐 공원이 미국 필라델피아에 있는 독일 마을 미니어쳐입니다. 물론 미니어쳐를 보기 위해 간 건은 아니고 워싱턴에 출장 간 길에 미니어쳐를 수소문 했더니 필라델피아에 있다고 해서 일부러 찾아 갔습니다.

1

2<필라델리피아 독일마을 미니어쳐>

그후 지난 5월 네덜란드 마루로담을 가게 되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이태리에서 개최된 국제엑스포에 한국 국회 대표로 가는 김에 일정을 조정해서 네덜란드 마루로담과 독일의 함부르크 미니어쳐를 가기로 하였습니다.

3

4

<네덜란드 마루로담>

마두로담에서 기차를 타고 독일 함부르크까지 미니어쳐를 보기 위해 4시간여를 달려 갔습니다. 함부르크의 미니어쳐는 마두로담과 달리 실내에 조성되어 훨씬 우리나라에 맞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외 미니어쳐의 경우 우리나라 여름이나 겨울에는 감상하기 어렵기 때문에 오산에서도 실내 미니어쳐가 적합할 듯합니다.  즉 헤이그의 마두로담 보다는 함부르크의 미니어쳐가 우리나라나 오산에 더 현실적일 것입니다.

5

6

<독일 함부르크 미니어쳐>

마침 리움 박물관에서 미니어쳐 건축전이 열린다 해서 오늘 오후 틈을 내어 한남동에 다녀왔습니다. 역시 미니어쳐는 참 매력적입니다. 우리나라의 미니어쳐 제작 기술이 세계적 수준인 이유는 손기술과 손재주가 많은 민족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7

<리움 미술과에 전시된 미니어쳐>

제가 이번에 국회 예결위 간사를 하면서 오산을 위해 미니어쳐 사업 예산을 꼭 확보하고 싶어 200억을 신청했고, 이번에 전액 확보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멋있는 미니어쳐 공원을 오산에 만들게 되면 오산의 명물이 되어 시민은 물론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미니 오산에 미니어쳐 공원이 대박날 것을 시민들과 함께 기다려 봅니다.

더 큰 오산으로 보답하겠습니다 - 국회의원 당선자 안민석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