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총리의 크리스마스 선물; 동탄-세교 전철

어제는 박원순 시장께서 오산에 오셔서 특강을 하셨습니다. 저녁 즈음 박 시장님을 기다리고 있는데 김상일 보좌관이 흥분된 목소리로 “의원님, 동탄 전철 예타 결정되었습니다.”라는 기쁜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간절하면 이루어진다 했지요? 세교에서 동탄 KTX 역으로 이어지는 전철 사업의 첫 단추가 꿰어진 것입니다.

세교에서 동탄까지 전철은 수 년 전부터 추진되었지만 지지부진하다가 1년 전부터 제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게 되었습니다. 2016년부터 동탄 KTX 역이 개통되면 오산 시민들에게는 전철로 동탄 KTX 역까지의 연결이 더욱 절실해졌기 때문입니다. 또 평화공원, 독산성, 미니어처 테마파크 등을 보기 위해 전국의 관광객들이 오산으로 엄청나게 올 텐데 동탄 KTX 역에서 오산 세교까지 전철로 연결될 경우 더 많은 관광객 유치가 가능할 것입니다. 물론 세교지구 주민들께서 더욱 기뻐하실 것이고 낙후된 오산 서부권 경제 활성화에도 획기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저로서도 이런 상황을 상상하면서 사활을 걸었지만 6천 억 가량 예상되는 비용 때문에 지난겨울 오산시와 국토부 실무자와 함께 실무적인 검토를 했으나 추진이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신은 새로운 기회를 주셨습니다. 제가 예결위 간사로 임명된 후 내심으로 불씨가 꺼진 동탄-세교 전철을 다시 추진했던 것이지요. 저는 간절하면 이루어진다는 말을 믿는 사람입니다. 다 사람이 하는 일인데 간절하면 감동을 주고 결실을 맺는 단순한 진리에 대한 확신이 있습니다. 세마고 유치, 수영교육 신화, 아모레 태평양의 오산천 야생화 가든, 시민회관 재건축 예산 등이 이러한 예입니다. 부족한 사람이 오산의 삼선 의원이 되니 간절한 일이 많아졌고 그 간절한 소원의 핵심이 오산과 동탄의 전철을 연결하는 일이었는데 예결위 간사를 맡았으니 신께서 제게 기회를 주신 것이지요.

예결위 간사로 선임된 직후 고등학교 1년 선배로 오랫동안 가깝게 지내온 기획재정부 방문규 차관과 식사를 하면서 은근히 전철사업에 대한 관심을 꺼냈지만 차관께서는 “안 의원, 그것 말고 다른 사업 없나?”라며 처음엔 난색을 표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결국 차관은 “최선을 다해보겠다.”라는 좀 억지춘향식의 답변을 얻었고, 이후 차관을 만날 때마다 스토커처럼 “선배님, 전철 꼭 부탁드려요”를 반복하니 어느새 차관께서 진심으로 도우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셨고 여름을 지나 가을에 접어들면서 전철 추진을 약속하셨습니다. 그런데 방문규 차관께서 11월 보건복지부 차관으로 옮겨 전철 사업은 또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듯 보였고 저 역시 예산전쟁의 한복판에서 국가예산 심의에 치중해야 했지요.

그러나 신은 다시 간절한 자의 손을 놓지 않으셨습니다. 예산전쟁이 막바지에 이르고 여야간, 국회와 정부간 실랑이가 한창일 무렵 박근혜 정부의 실세로 통하는 최경환 부총리님과 야당 간사의 자격으로 식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부총리님, 오산 시민들을 위해 크리스마스 선물 꼭 부탁드립니다. 동탄-오산 전철이 바로 그 선물입니다.”라며 간청을 드렸지요. 물론 국가 전철 사업이 아무런 근거 없이 부총리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지만, 전국의 수많은 SOC 사업 중에서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것은 사람의 판단이고, 최경환 부총리의 판단이 매우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결국 부총리께서 관심을 가져주신 덕분에 동탄-세교 전철이 추진이 첫걸음을 내딛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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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부총리께 크리스마스 선물을 간청>

물론 어제 발표가 확정은 아닙니다.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야 하고, 비용편익 분석을 통해 최종 결정되지만 그래도 예비타당성 대상에 선정된 것만으로 다행스럽고 기쁜 일입니다.

제 소망을 잘 기억하시고 관심을 가져주신 부총리님께 오산 시민을 대표하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최경환 부총리가 오산 시민들께 주신 2015년 크리스마스 선물이 앞으로 오산을 위해 대박선물이 되길 바랍니다.

더 큰 오산으로 보답하겠습니다 - 국회의원 당선자 안민석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