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 ‘정조특별시’ 대동단결 첫 걸음

[경인일보/ 강기정·김태성 기자/2016-06-07]

‘정조특별시’ 대동단결 첫 걸음

지자체장·의원 팔달산 등반
“높은차원 상생과 협력 논의”
“갈등 봉합 새로운 통합의 길”
고은 초대시장 제안에 ‘긍정’

수원·화성·오산지역 정치권이 세 지자체를 가상의 통합시로 묶는 ‘정조특별시'(경인일보 6월2일자 4면 보도) 조성 논의를 본격화한다. 안민석(더·오산) 의원으로부터 정조특별시의 ‘초대 시장’ 제안을 받은 고은 시인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지역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은 6일 오후 4시 수원 팔달산을 등반하며 정조특별시 조성 방안 등을 논의했다. 염태영 수원시장과 채인석 화성시장, 지역 시·도의원도 함께 참여했다.

화성행궁 내 정조의 진영을 봉안한 화령전을 참배하는 것으로 등반 일정을 시작한 이들은 정조특별시가 세 지자체 간 새로운 화합을 이끌어낼 것이라는 데 뜻을 함께 했다.

정조특별시 구상안을 제시한 안민석(오산) 의원은 “상생과 협력을 위해 힘을 모아오던 세 지자체가 그 뜻을 한 단계 더 높게 모으자는 취지에서 가상의 통합도시 구축을 제안하게 됐다”며 “서로의 행정체계는 인정하면서 보다 높은 차원의 상생과 협력을 이루기 위한 방안을 두루 논의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진표(수원무) 의원은 “우리가 정치를 왜 하는가에 대한 답은 정조의 애민·개혁 정신과 맞닿아 있는데, 정조의 철학이 발현됐던 세 지자체에서부터 지방자치를 개혁하는 논의가 이뤄진다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고 밝혔고, 이원욱(화성을) 의원도 “정조가 개혁정치를 구현하려 했던 세 지자체는 그동안 상생과 협력을 논의해 오면서도 화장장건립 문제 등 여러모로 갈등을 빚어왔던 것도 사실”이라며 “정조특별시 구상안이 그동안의 갈등을 봉합하고 새로운 통합의 길로 나아가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세 지역의 단체장·국회의원·지방의원들이 정조특별시 구성 논의를 위해 대대적으로 모인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여기에 안 의원이 지난 1일 정조특별시의 초대 시장직을 제안했던 고은 시인 역시 제의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지면서, 보다 구체적인 논의가 이날 등반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불붙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들은 ‘일방적인 재정개편 지방자치 무너진다. 지방재정 확충,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펼치고 기념촬영을 하는 등 현재 수원·화성시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정부의 지방재정제도 개편과 관련해서도 한 목소리로 반대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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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오산으로 보답하겠습니다 - 국회의원 당선자 안민석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