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뉴스] 대입 자소서 천4백여 건 ‘표절’…처분 제각각

[kbs뉴스] 2016.08.24 (19:22)

대입 자소서 천4백여 건 ‘표절’…처분 제각각

kbs_co_kr_20160825_094315

<앵커 멘트>

대학 입학 정원의 70%를 수시모집으로 선발하는 현재 입시제도에서 자기소개서는 중요한 비중을 차지합니다.

하지만, 올해 대입 과정에서 제출된 자기소개서 중 천 400건 이상이 표절 의심 소개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수도권 대학 입시에 제출한 서로 다른 학생의 자기소개서입니다.

‘문화재 지킴이 동아리 활동을 통해 얻은 것 중 값진 건 나눔의 정신이었다.’

1년 전 같은 학교 다른 학생이 제출했던 소개서와 똑같습니다.

71% 표절입니다.

‘공무원은 심부름꾼이라는 그 분의 말씀을 가슴에 새겼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이 서로 다른 대학에 제출된 소개서에서 발견됐지만, 이 학생은 합격했습니다.

자소서 표절은 올해 입시에서 천 400건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3년간 꾸준한 증가세입니다.

대입 자기소개서는 다른 글과 비슷한 정도가 5% 이상이면 의심, 30% 이상이면 위험으로 분류합니다.

<인터뷰> 조유진(수험생) : “비슷비슷한 활동하는데 그 속에서 자기만의 독창성을 가진 자기소개서를 쓰기가 많이 어려운 것 같습니다.”

대학들은 표절 정도에 따라 불이익을 주지만, 작년에만 100명 이상이 표절 의심 속에서도 대학에 합격했습니다.

<인터뷰> 안민석(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의원) : “표절이 의심되는 학생들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에 대한 정확한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것이 공정성 논란을 해소할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자기소개서가 주요 평가 대상인 학생부위주전형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표절에 대한 적절한 대책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더 큰 오산으로 보답하겠습니다 - 국회의원 당선자 안민석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