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an21

[tbs] 2015.10.23. 7:30

[tbs] 열린인터뷰

김만흠

[열린인터뷰 1]

입장차만 확인, 5자회담… 평가와 향후 정국 전망

– 박민식 의원 (새누리당) vs 안민석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박민식(새누리당)

-국정교과서, 아이 낳지도 않았는데 예단하는 것 안타까워

-교과서 만드는 과정에 야당-진보진영 두루 참여… 친일, 독재 미화 시도 못하게 해야

-일제시대, 독재시대도 아니고 총,칼로 교과서를 만드는 것은 할 수 없어

-KFX사업, 과정에서 실수있던 것은 사실… 이 문제로 외교안보수석 교체

-일본 자위대 관련, 우리 헌법과 주권의 입장에서 판단해야

안민석(새정치민주연합)

-국정교과서 포기 선언하고 민생문제에 올인해야

-역사를 정치인, 권력이 평가할 수 없어… 총,칼로 교과서 만들 수 없어

-황우여 장관, 국회에서 위증한 부분 해명, 사과 후 거취 표명 청문회 할 시점

-KFX사업, 국가안보실장이나 방위사업청장 등도 책임져야

-황교안 총리 일본 자위대 허용 발언, 반민족적이야

매주 금요일 한 주간에 있었던 정치현안에 대해 토론하는 민민토크 시간입니다. 새누리당 박민식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안민석 의원과 함께 합니다. 여야 정치인 두 사람이 토론하는 프로그램 중에서 베스트 프로그램이죠. 두 분 나와 계시죠? 안녕하십니까?

박민식 : 안녕하세요. 박민식입니다.

안민석 : 네. 반갑습니다. 안민석입니다.

김만흠 : 네. 두 분 잘 지내셨을 거라고 봅니다. 박민식 의원님, 이번 주에는 오늘 스트레스 안 쌓이셨죠? 방송 때문에 공격받을 거 같아서 굉장히 부담스럽다고 지난번에 그러셨는데 오히려 기다려지지 않으셨습니까?

박민식 : 아니 뭐… (웃음) 우리 안민석 의원님하고 이거 한 몇 개월 하지 않았습니까. 워낙 우리 안민석 의원님이 우리 여의도에서도 여러 가지로 공격력이 뛰어난 의원으로 소문나 있었는데 저도 그런데 몇 개월 하다 보니 단련이 많이 되었습니다. 단련이 많이 되어서 맷집이 많이 는 거 같아요.

김만흠 : 그러면 안민석 의원께 사례를 좀 해야 되겠네요?

박민식 : 제가 밥을 한 번 사려고요. (웃음)

김만흠 : 네. 그럼 어제 회동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박민식 : 결과는 국민들이 다 보셨고, 저희들도 상당히 이제 안타깝죠. 아쉽죠. 우리 박근혜 대통령도, 문재인 대표도, 김무성 대표도 다 마음이 똑같지 않겠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이것이 아무런 합의가 없었다고 해서 이런 회동 자체가 무용이다, 필요 없다, 뭐하러 만나느냐, 이렇게 평가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내심을 가지고 또 다시 만나야 된다, 그것이 정치다, 이런 생각 가지고 있습니다.

김만흠 : 예상한대로 였습니까?

박민식 : 뭐 거의 예상했다, 라기보다는 그래도 많은 기대를 한 것도 사실인데 그 기대에 부합하지 못한 결과 아니냐,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김만흠 : 안민석 의원님은요?

안민석 : 네. 박민석 의원님이 검사 출신이시잖아요? 저는 교수 출신이고요. 검사출신 국회의원이 교수출신 국회의원한테 공격당할까봐 무서워서 쩔쩔맨다고 하면 그걸 누가 믿겠습니까. (웃음) 제가 지금 부산에 와있어요. 어젯밤에는 박민식 의원 지역구 가서 또 몰래 시찰도 하고 그랬는데요.

김만흠 : 직접 만나시지는 못했고요?

안민석 : 네. 아주 박민식 의원님이 열심히 하신다고 지역구에서 칭찬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박민식 :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민석 : 네. 그래서 어젯밤에 몇몇 분들하고 소주를 부산 해운대에서 했는데 그러시더라고요. 부산 말투로 ‘아니 청와대 회동 그런 거 뭐 하러 그거 했노?’ 그러시더라고요. 아무런 성과 없이 만나기만 한 것을 정확하게 짚은 민심인 거 같아요. ‘그거 뭐 하러 하노? 뭐 하러 했노?’ 딱 그러시더라고요. 대통령 하실 말씀 많으셨겠죠. 야당도 할 이야기가 대통령께 많았을 것이고요. 그런데 회담이라는 것은 서로가 주고받으면서 양보하고 타협을 해야 될 거 아닙니까. 특히 7,8개월의 야당과 대통령이 만나는 자리였다고 하면 어떤 좋은 성과물을 국민들에게 보이기 위해서 사전에 의제가 조율이 되고, 또 조율된 의제가 서로가 약속을 지킬 수 있는 것들이 담보되는 것들이 꼼꼼히 준비가 됐어야 하는데 처음서부터 3자회담, 5자회담 이거 가지고 실랑이 벌였고요. 또 청와대는 대변인 배석을 하지 말라고 해서 또 야당이 그러면 이거를 회담 안 하겠다, 라고 까지 하는 뭐 그런 해프닝도 있었고요. 어쨌거나 성과가 있든 없든 대통령과 야당이 만나는 것은 필요하고 앞으로도 박민식 의원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더 자주 만났으면 좋겠고요. 단, 대통령께서 필요할 때만 만나자고 할 게 아니라 야당이 필요해서 뵙자고 할 때도 만나주셔야 한다, 지금 국정교과서 취소 문제로 국민 여론이 들끓고 있는데 어제 이런 부분을 대통령이 좀 더 경청을 해주시지 않은 것에 대해서 참으로 유감스럽고 아무튼 어제 좋은 결과는 없었지만 이야기 나눈 것들 중에서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지금 민생경제, 민생문제에 올인을 해야 하는데 여야가, 그러기 위해서는 국정교과서 포기 이거 딱 선언하고 여야가 남은 우리 19대 민생문제에 올인을 하기를 바랍니다.

김만흠 : 오늘은 반대로 안민석 의원께서 좀 길게하셨는데 반대로 박민식 의원께서 좀 첨언해주세요.

박민식 :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 이런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간의 그런 회동이 과거부터 쭉 1년에 한, 두 번씩 있었지 않습니까. 보통은 아마 만나서 뭐 우리 국민들이 만족할 만한 그런 어떤 결과물을 도출한 경우가 오히려 드물었을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의 어떻게 보면 묘미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각자 입장을 확실하게 명확하게 하고 그것이 전혀, 뭐 어제 그런 표현을 누가 썼던데 절벽과 절벽이 만났다, 그렇지만 그 절벽과 절벽이 마주보고 있어야 그래도 해법이 나오는 것이지 절벽과 절벽이 서로 등을 돌리고 있으면 이것은 아예 해법이 나올 가능성이 제로죠. 그래서 1%의 가능성이 있다면 그것을 향해서 노력하는 것이, 정치가 가능성의 예술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지금 문재인 대표 입장, 또 박근혜 대통령 입장, 우리 김무성 대표 입장이 다, 특히 여당과 야당 입장이 다른 것은 다 알고 있죠. 국정교과서 문제나 여러 가지 현안에서 그런 입장의 차이를 많이 확인했기 때문에 오히려 더 머리를 맞대는 그런 인내심이 좀 필요하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김만흠 : 네. 여러 가지 절벽 이야기를 했었는데요. 여러 부분이 절벽처럼 충돌했지만 대표적인 게 박근혜 대통령이 지금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만들려고 하는데 이 문제가 정치 문제로 변질되어서 안타깝다고 했었고 반면에 야당은 박근혜 대통령이 왜 이걸 가지고 정치문제화 시키느냐, 라는 두 개의 절벽이 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박민식 : 그러니까 저번에 방송에서도 제가 말씀을 드렸고 또 다른 자리에서도 여러 번 주장을 했었는데 이제 역사교과서 문제에 대해서 입장 차이가 너무 선명하죠. 그런데 지금 한쪽은 결국 콘텐츠의 문제, 지금 교과서 내용이 지나치게 좌편향 되어 있고 여러 가지 문제가 많다, 이건 온 국민이 아니냐, 그래서 제대로 된 교과서를 만들자, 라고 하는 것이고. 야당에서는 무슨 다른 나라에서 거의 하지 않는 국정교과서가 웬 말이냐, 이것은 친일과 독재를 미화하는 교과서다, 방식의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죠. 그런데 제가 저번에도 주장한 것처럼, 말씀드린 것처럼 친일 미화 교과서다, 독재 미화하는 교과서를 만들려고 한다, 라고 주장하는데 그렇게 못 만들도록 같이 참가해서 머리를 맞대면 되지 않습니까. 왜 지금 아이를 낳지도 않았는데 그 아이에 대해서 이렇다, 저렇다 예단을 해서 그러는지 좀 안타깝다, 그래서 제가 일전에 이게 지금 국정교과서 만드는 것이 최선의 방법은 아니죠. 그렇지만 현실이 너무 좌편향 되어 있어 고육지책이다, 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그런 과정에 야당 또는 진보 진영에 계신 분들이 두루 참여해서 친일이나 독재를 미화하는 그런 시도가 있다, 라고 하면 그런 것까지 못하게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김만흠 : 네. 안민석 의원님?

안민석 : 박민식 의원님도 속으로는 국정교과서 문제를 지적하신 야당의 정두언 의원님이나 김용태 의원님, 또 그리고 그저께 남경필 도지사처럼 이 문제를 비슷하게 말씀하시고 싶으실 거라고 저는 믿어요. 왜냐하면 평소에 굉장히 소신이 있는 분이시니까. 그런데 박민식 의원님, 저는 이건 이미 페이지가 넘어갔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그동안 쭉 교수님들이 국정교과서 반대선언을 하셨는데 어제 두 가지 의미 있는 일이 있었어요. 첫째는 서울대학교에서 역사 관련 교수님들 전원이 우리는 국정교과서 반대하고, 이 집필 제안이 와도 우리 거부하겠다, 라고 선언하셨죠. 우리나라 최고의 지성인 서울대 교수, 서울대에서 역사를 가르치는 교수님들이 반대 표명을 하신 겁니다. 이걸 어떻게 정치하는 사람들이, 권력이 힘으로 누를 수 있겠습니까. 두 번째는 정옥자라는 교수님이 계세요. 서울대 국사학과에서 정년퇴임하신 아주 역사학계의 어른이신데요.

김만흠 : 국사편찬위원장도 하신 분이죠?

안민석 : 네. MB정부에서 국사편찬위원장 하시고 정치적으로 굉장히 중도적인 분이신데 이 분이 분명한 어조로 이 모든 문제에 근원은 권력이 교과서를 바꾸려고 하는 것이다, 그리고 국정교과서 포기하는 방법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 역사학자, 국사교사들을 모욕하지마라, 그런 말씀을 어제 하셨거든요. 그래서 오늘 페이지가 넘어간 거고요. 그리고 아니 교과서를, 역사를 정치인들이 권력이 평가를 할 수 있겠습니까. 이건 전문가들에게 맡겨야 되는 것이죠. 그런데 제가 어제 오후에 좀 일찍 내려와서 부산 기장을 갔어요. 기장에서 좀 야외에서 산책을 하다가 수수대 끝에 매달려 있는 잠자리를 보았어요. 그런데 그 잠자리의 운명이 황우여 장관의 상황과 어떻게 좀 그렇게 똑같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김만흠 : 그래서 오늘 아침 민민토크에서 이야기해야 되겠다고 생각을 하셨군요?

안민석 : 그럼요. 그래서 황우여 장관이 지금 국회에서 위증한 것, 다 교과서를 결정해놓고, 예산집행 해놓고서 결정된 거 없다, 라고 국회에서 위증하신 부분. 그래서 다른 장관도 아닌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교육부 장관으로서 불안한 처지가 마치 수수대 끝에 매달려 있는 잠자리와 같았다, 그리고 황우여 장관께서 해명할 부분 해명하시고 사과할 부분 사과하셔야 합니다.

김만흠 : 해명, 사과하면 되겠습니까? 지금 야당에서 무슨 조치를 요구하는 건 아닌가요?

안민석 : 일단 장관께서 사과하시는 게 우선이고요. 그리고 지난 한 달 동안에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왜 그렇게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앞으로 어떻게 본인의 거취를 표명하실 것인지에 대한 청문회를 해야 될 시점이라고 봅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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