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an21

[tbs] 2015.11.06. 7:30

[tbs] 열린인터뷰

김만흠

[열린인터뷰 1]

국회정상화 방안, 개헌론 등 정국 현안

– 박민식 의원 (새누리당) vs 안민석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매주 금요일 한 주간 있었던 정치현안에 대해서 토론하는 민민토크 시간입니다. 새누리당의 박민식 의원, 새정치민주연합의 안민석 의원과 함께 합니다. 두 분 나와 계시죠?

박민식 : 네. 안녕하십니까. 박민식입니다.

안민석 : 네. 안민석 의원입니다.

김만흠 : 네. 어제 정의화 국회의장하고 원유철, 이종걸 양 당 원내대표가 모여서 국회 정상화를 논의했지만 당장 합의점을 도출하지는 못했습니다. 어떻게든 진행이 되어서 국회가 가동이 될 거 같긴 하지만 당분간 파행이 되고 있습니다. 그 책임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안민석 : 네. 뭐 두 분 다 어려운 입장이시고요. 굳이 책임을 묻자면 어느 쪽도 아니고 두 분 다 입장을 이해하고 싶고요. 두 분 다 합리적인 분이시고요. 그러나 식을 바라보는 관점이 원유철 원내대표께서는 국정교과서 논란을 접고 민생으로 가야 한다고 말씀을 하시지만 이종걸 원내대표께서는 어마어마한 역사쿠데타가 일어났는데 국회를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있겠느냐, 라는 인식 차이가 워낙 크거든요. 다음 주부터 정상화될 거라고 저는 보고 있고요. 어제 제대로 합의가 이루어지지 못한 것은 어차피 서로가 다음 주 정상화를 마음속에 두시고 어느 정도 모션을 취하는, 그래서 당에 돌아가서 나름대로 좀 할 구실을 찾기 위해서 오히려 거꾸로 합의를 하지 않았나, 그런 생각을 합니다.

김만흠 : 네. 박민식 의원님?

박민식 : 비슷한 생각입니다. 책임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적절치 않고 저도 다음 주 초부터는 빨리 국회가 정상화가 될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고, 예컨대 저희 미방위만 보더라도 법안심사, 공청회, KBS 사장 청문회 줄줄이 다 일정이 잡혀 있었던 건데 상당히 애매모호해진 상황이고, 지금 우리 안민석 의원님 같은 분은 야당 예결위 간사시지 않습니까. 쉽게 말하면 지금 정기국회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내년도 우리 대한민국 살림살이를 어떻게 보면 총 책임지고 있는 그런 대표적인 한 분인데 지금 예결위가 제가 알기로 어제 여당만 단독으로 했다고 들었거든요. 이것은 여당, 야당을 떠나서 국회의 임무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행정부를 견제하고 또 나라 살림살이, 예산안을 확정해주는 일인데 그 중에 가장 중요한 인물이라고 할 수 있는 우리 안민석 예결위 간사께서 지금 예산심사를 제대로 못하고 있는 형국이니까 이런 부분은 야당 지도부에서 빨리 풀어줘야죠.

안민석 : 딱 한 분 책임질 분은 있어요. 그거는 이제 여야 국회의원들이나 모두가 아는 분인데요. 이게…

김만흠 : 누군데요?

안민석 : 그거는 애들도 다 알 거 같은데요? 이게 역사교과서라는 게 역사책을 쓰는 역사학자들도 국정교과서 반대하고 있고, 가르치는 교사들도 반대하고 있고, 배우는 학생들도 반대하고 있고, UN에서도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을 오로지 딱 한 분을 위해서 이 국정교과서가 강행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 한 분 때문에 온 나라가 쑥대밭된 거 아닙니까. 그 한 분께서 예결위, 또 국회 파행에 대한 책임은 그 한 분이 지셔야 되는 것이죠. 굳이 말씀드리지는 않겠습니다.

박민식 : 제가 지금 출근 중에 있어서 지금 차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는데 방금 우리 안민석 의원님 그 말씀을 잘 못 들었습니다. 휴대폰이 불량이라서.

안민석 : 아니, 박민식 의원님 꼭 불리한 상황이 되면 잘 모르겠다, 못 들었다, 그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박민식 : 아니, 기술적인 문제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아마 추측컨대 청와대에 계시는 우리 박근혜 대통령 혼자 책임이다, 언뜻 마지막에 그렇게 추측을 하는데 국민들이 다 보고 계시지 않습니까. 국민들이 다 보고 계시고 이제 야당 입장에서는 정치적인 공방이 있을 때 청와대를 걸고 넘어 지면 제일 사실은 부각이 되죠. 부각이 되기 때문에 오늘은 뭐 안민석 의원님 그 말씀에 대해서는 그 정도로 제가 답변을 하고 싶습니다.

안민석 : 저는 그 분이 누군지는 말씀을 안 드렸는데요?

김만흠 : 네. 안민석 의원님, 예결위 참여한다고 했을 때 역시 참여한다고 하더라도 쟁점들이 남아 있죠? 어떻습니까?

안민석 : 지금 이번 주 3일 예결위를 못했거든요. 그리고 오늘은 의사 합의가 되지 않았어요. 그래서 화,수,목 3일이 안됐는데 겉으로 보면 역사교과서, 역사쿠데타 때문에 그렇지만 또 실제적으로 보면 교육부와 기재부에게 요구한 예비비 명세서 44억 이 자료를 달라고 했는데 이것을 교육부는 기재부가 주지 말라고 했다, 기재부는 교육부가 비공개로 요청했다, 그러면서 안 주는 거거든요. 그래서 김재경 예결위원장께서도 화가 나셔서 아마 10차례 정도 언급을 하셨어요. 정부는 줘라, 왜 안 주느냐, 왜냐하면 이 44억이 잘못된 편성이고 불법이라고 하면 400조도 잘못되고 불법된 그런 내년 예산이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자료 제출을 하면 저희들은 오늘이라도 전향적으로 예결위를 진행할 의사가 있는데요. 기본적으로 국회는 정부를 관리하고 견제하는 기능을 국민들로부터 부여받은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 엄중한 국정교과서 예산을 어떻게 편성했는지 자료를 못 내놓겠다고 하는 것은 내년 예산을 심의하는 것을 정부 스스로가 방해하는 것이죠. 그래서 지금 오늘 잠시 후에 김성태 간사님하고 김재경 위원장님 뵙기로 했는데 저는 이 문제는 여당 간사와 또 예결위원장님께서 이건 직을 걸고서, 또 국회의 자존심을 지키는 차원에서 정부로부터 이 자료를 받아내고서, 그럼 야당도 할 말이 없죠. 그러면 야당도 예결위 정상화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습니다.

박민식 : 예결위 상황은 우리 안민석 의원님이 간사시니까 잘 아시겠고, 일반 국민들이 보시기에 자꾸 예비비 44억으로 신문보도를 제가 봤는데, 우리 지금 나라 살람이 한 380조입니까? 그러면 그 나라 살림 400조를 심사를 하기에는 시간이 빠듯한데 44억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44억하면 100분의 1, 1000분의 1, 10000분의 1밖에 안 되는 거죠. 그런데 그걸 가지고 문제 삼고 예결위를 파행시킨다? 이거 사실 우리 국민들은 저는 이해하기가 쉽지 않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방금 말씀하신 정개특위를 잠시 말씀드리면 제가 정개특위 위원인데 이번 11월 13일까지 이 정개특위에서 공직선거법 이 부분, 정개특위 뿐만 아니라 본회의까지 의결해야 합니다. 이건 의결하지 못하면 내년도 선거를 치를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정개특위만의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보면 문재인 대표의 손에 달려 있다고 보죠. 왜냐하면 야당 안에서도 많은 의원들이 농어촌 지역 배려를 해야 한다, 그리고 비례대표를 좀 축소하는 한이 있어도 농어촌 지역구를 배려해야 한다, 이것만 물꼬가 터지면 다 해결이 되는 겁니다. 그래서 이 부분의 마지막 키를 문재인 대표가 가지고 있기 때문에 문재인 대표께서 좀 용단을 내려주셨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안민석 : 저는 생각이 좀 틀린데요. 이 문제는 저는 여야의 책임, 김무성 대표의 책임, 문재인 대표의 책임 그런 거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디자인 자체가 잘못 되었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무슨 말씀이냐 하면 이 선거구 획정 이것을 국회에 맡겨버리면 이건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격이지 않겠습니까. 본인들의 생존, 정치인생이 걸려 있는 선거구 획정 문제를 국회의원 너희들 보고 결정해라, 라고 하는 것 자체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격인데 애초부터 국회는 커다란 가이드라인만 딱 정해주고, 그 다음에 선거구 획정하는 세부적인 것들은, 어디를 쪼개고, 어디를 붙이고 하는 것들은 획정위원회에 전적으로 위임을 했어야 하는 것들이거든요. 그렇지를 못하다 보니까 이 문제는 저는 마지막 벼랑 끝까지 가서야 이게 결말이 날 겁니다. 그런데 벼랑 끝에서야 결론을 안 낼 수는 없는 것이 이게 내년 넘어가면 모든 선거구가 없어져버리는 아주 불법적인 초유의 사단이 벌어지거든요. 이런 사단이 벌어질 수밖에 없는 디자인을 애초부터 했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어쩌면 여야 지도부가 이런 디자인을 잘못 설계한 것에서는 책임으로부터 면치 못하겠으나 그러한 것도 어느 문재인의 책임이다, 김무성의 책임이다, 할 게 아니라 이것을 잘못했으면 당연히 양 당 대표 모두 책임을 지고 국회가 동시에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죠.

김만흠 : 제가 다른 질문 하나 드리겠습니다. 어제 박근혜 대통령께서 통일준비위원회 회의에 참석하셔서 우리나라 역사에 대해 뚜렷한 가치관, 역사관을 정비하지 않으면 나중에 통일이 됐을 때 결국 북한 사상에 지배를 받게 될 것이다, 라고 말씀하셨어요. 여기에 대해서 박민식 의원님 어떻게 보십니까?

박민식 : 통일준비위원회 신문 보도는 보았습니다만 정확한 맥락은 제가 알지 못합니다만 기본적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지금 제대로 된 역사 교과서 만들기, 이 부분과 맥을 같이 하는 내용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지금 과거처럼 역사교과서 만든다, 라고 할 때 예컨대 대통령이 나서서, 정부가 나서서 만든다, 라고 할 때 뭐 30년, 50년, 100년 전의 시대도 아니고 이거 가지고 무슨 예컨대 야당이 주장하는 독재 미화다, 친일 미화다, 그렇게 되지가 않습니다. 그런데 지금 있는 우리의 문제의식은 뭐냐 하면 지금 있는 교과서가 예컨대 지금 방금 말씀하신 북한은 상당히 우호적으로 기술을 하고, 우리 대한민국 정부는 출발 때부터 영 좀 시원찮은, 부정적인 그런 점이 많이 부각되어 있는 게 사실이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점에 대해서 만약에 통일이 되어도 무조건 통일이 되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된 통일이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김만흠 : 우리가 이미 이념 전쟁에서 이긴 거 아닌가요? 대북 관계에 대해서 이미 우리 체제가 우월하다는 게 입증되어 있는 게 아닌가요?

박민식 : 아니 그것은 또 어떤 이념의 문제와 경제적인 현실의 문제는 다른 것이죠. 저는 다르다고 봅니다.

김만흠 : 네. 안민석 의원님?

안민석 : 대통령께서 역사교과서에 정부 여당이 관여하지 않겠다고 하셨으면서 어제 또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주신 거고요. 이렇게 대통령과 정치권력이 교과서 만드는데 이렇게 왈가왈부하는 게 이게 참 아마 단군 이래 이런 일이 없었을 겁니다. 그런데 차라리 저는 그렇게 역사교과서에 관심 있는 대통령이라고 하시면 어제 같은 가이드라인보다는 차라리 이렇게 말씀하시는 게 맞았다고 봅니다. 역사교과서를 투명하게 집필하도록 하라, 예산도 지금 뭐 국회에서 공방 벌이는데 숨기지 말고 다 투명하게 공개를 하고 집필진도 떳떳하게 공개를 하라, 이런 정도로 말씀을 주시는 건 국민들에게 동의 받고 지지를 받을 것이었으나 어제처럼 그렇게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건 맞지 않다고 보고요. 그럼으로써 청와대가, 대통령이 이 국정교과서의 컨트롤 타워 수장이라는 것을 국민들이 다 알게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저는 참여정부 시절에 제가 이명박 정부 초기까지 해서 북한을 제가 한 15번 정도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대북 지원 문제 때문에요. 그 결과 저는 우리가 이념적으로나 모든 면에서 압도적으로 수십배의 월등한 위치에 있다, 라고 저는 그런 믿음을 갖게 됐어요. 북한은 우리의 경쟁 상대가 될 수가 없어요. 그런 데도 자꾸 국민들에게 북한을 의식하게 하고 북한을 경쟁상대로 비교하고 그러는 것 자체가 이건 과거 냉전시대의 그런 발상 아니겠습니까?

김만흠 : 네. 박민식 의원님, 추가로 짧게 한 말씀 주시고 다른 주제로 넘어가죠.

박민식 : 아니 지금 계속 이 교과서 문제 말씀을 하시는데 차라리 특집을 만들어 주시고, 국민들은 쉽게 말해서 오늘, 내일 먹고 사는 문제에 관심이 있는 것이지 어제, 그저께도 아니고 60년, 70년 전에 그거에 뭐가 그렇게 관심이 많겠습니까. 국민이 뽑아준 정부를 믿고 교과서가 제대로 만들어지도록 관찰하면 되지 않겠습니까.

안민석 : 이 말씀을 대통령께 한 번 쓴소리로 하시죠.

김만흠 : 네. 알겠습니다. 아까 국민들 먹고 사는 문제 이야기가 나오는 것을 보니 총선이 다가오긴 다가오는 모양입니다. 정가에서 이례적인 뉴스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는데요. 그 중에 하나가 참여정부 때 국정원장을 했던 김만복 전 국정원장이 새누리당에 팩스로 입당서류를 냈다는 소식이 보도가 되고 있는데 이거 어떻게 보십니까?

박민식 : 제가 부산시당위원장이기 때문에 이 원래 원칙적으로 하면 이 분이 기장에 연고가 있고 거기에 총선 출마설이 많이 있는 분이죠.

김만흠 : 출마설은 현 야당 쪽 아니었습니까?

박민식 : 그래서 저도 사실은 긴가민가했습니다만 새누리당, 그것도 원래 하려면 부산시당으로 신청해야 하는데 서울 광진구에 팩스로 그것도 입당을 했다, 그것은 절차적으로는 뭐 틀리지 않다고 하더라도, 괜찮다고 하더라도 그 분의 과거의 그런 참여정부에서의 위치나 또 여러 가지 행적에 비추어 보면 상당히 뭔가 정상적인 절차는 아니죠. 떳떳하지 못한 이른바 기습 입당이라고 해야 합니까? 그렇게 보고 있고요. 우리 당 지도부에서 예컨대 김만복 그 분이 얼마나 참여정부나 그 쪽에 계신 분들한테 실망했으면 새누리당에 입당했겠느냐, 환영한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저는 기본적으로 이 부분은 한 번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새정치민주연합, 또 과거의 민주당이든 그래도 최소한도의 정체성이라는 게 있지 않겠습니까. 그러니까 이것은 어떻게 보면 우리 인간 사이의 최소한의 의리의 문제죠. 그런데 우리 당에 무조건 왔다고 해서 무조건 환영한다고 박수를 칠 일이 아니라 기본적인 인간관계의 금도를 배신하는 사람이라고 하면 그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마냥 우리 집에 왔으니까 박수를 칠 것이냐, 이런 점에 대해서는 저는 한 번 더 그 정체성 문제에 대해서 짚고 넘어가야 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만흠 : 네. 안민석 의원님?

안민석 : 박민식 의원님, 정말 모처럼 좋은 말씀 해주시고, 그 의리라는 표현 있지 않습니까. 맹자 왈 세상의 중심은 인간이고, 정치는 인간을 만나는 것이다, 그렇게 말씀을 하셨거든요. 의리 없는 인간은 배신을 식은 죽 먹기하고, 의리 없는 인간은 신의도 지키지 않거든요. 이 분은 보니까 입당 과정에서도 굉장히 비겁한 방식으로 입당을 하신 거 같고요. 그리고 이런 분에 대해서 저희들이 이 상쾌한 아침에 논하는 자체가, 언급할 가치 자체가 없다고 생각을 하고요. 국민들이 의리와 신의가 없는 이런 분에게 어떤 국사를 맡길 기회를 줄 거 같지가 않고요. 저는 그 분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전혀 모르는데요. 국민들이 가장 싫어하는 게 두 가지입니다. 국회의원들이 싸움하는 것, 두 번째는 왔다갔다하는 거. 이렇게 참여정부에 국정원장으로 몸담았다가 완전히 이념과 색이 다른 새누리당으로 간다는 것이 국민들의 어느 누가 이것을 동의할 수 있겠습니까. 이거는 언급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이런 분에 대해서는.

김만흠 : 오늘 민민토크 두 분이 시작할 때는 국회 다음 주 정상화의 가능성과 필요성에 대해서 공감했고, 또 이번에는 김만복 전 국정원장 최근 행보에 대해 두 분 다 비판적으로 보고 계시네요. 그동안 개헌 관련 이야기를 하면 박근혜 대통령 지난해였던가요? 상해 김무성 대표 발언으로 금기시되어 왔었는데 최근에 보니까 여당에서 개헌 관련된 이야기가 이런 분, 저런 분을 통해 나오고 있어요. 박민식 의원님, 요새 새누리당에서 그런 분위기가 좀 보입니까?

박민식 : 지금 뭐 제가 알기로 개헌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다고는 할 수 없고요. 이인제 최고위원님이 언론 보도를 보니 이런 농어촌 선거구 문제 이런 거하고 관련이 있는 거죠. 계속 인구가 줄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런 부분은 생길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이런 것은 개헌으로 법을 만들어야 한다는 발언이고, 이 발언이 우리 당내의 개헌의 공감대, 이런 쪽으로 확대해석할 필요는 없다, 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김만흠 : 박민식 의원님, 그게 이인제 의원 한 사람뿐만 아니라 최경환 부총리도 이야기를 했고, 그 다음에 지난해 이야기를 해서 큰 논란이 됐던 김무성 대표도 87년 체제 극복해야 된다고 국회사무처 주관했던 행사에서 공식적으로 이야기를 하셨던 거 같은데요.

박민식 : 그러니까 지금 말씀하신 것을 다 묶으면 어떻게 해석이 될지 모르겠지만 저도 기본적으로는 개헌론자입니다. 저도 당내 의원총회든 여러 석상에서 반드시 개헌해야 하고, 87년 체제, 우리 현 헌법체제는 그 소임을 다 한 것이다, 맞지가 않다, 그리고 우리 국민들 한 70%도 개헌, 대통령 중임제 개헌에 대해서 찬성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제는 지금 당장 총선이 목전에 와있기 때문에 지금 현실적으로 개헌을 해야 한다고 저는 주장하지만 지금 시점 상 개헌 논의를 하는 것은 쓸데없는 정치적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어차피 개헌하더라도 그 개헌은 20대 국회의 몫이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김만흠 : 네. 안민석 의원님?

안민석 : 혹시 국정교과서를 강행하는 그 분께서 개헌해서 연임하겠다는 그런 거 아니겠죠? 그런데 이번에 박근혜 대통령 최측근 실세 입에서 5년 단임의 문제를 지적하고 이슈를 제기하는 그 배경이 아마 국민들이 굉장히 궁금할 거예요. 사실 어젯밤에 동네에 선후배들하고 소주 한 잔 하면서 이 이야기를 했는데 누가 한 분이 그러는 거예요. 그 한 분께서 연임하는 거 아니냐고, 이게 아마 국민들이 다 그런 의심을 가질 거예요. 개헌 좋죠. 필요하죠. 그러나 그 시기가 적절한지 이거 잘 봐야 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새로운 대통령, 그러니까 초반에 대통령의 의지가 수반되지 않으면 애초부터 이게 불가능한 것이거든요. 불가능한 일을 지금 꺼낸다는 것은 그 의도를 지금 의심해봐야 하는 것이고요. 그러니까 현재 개헌에 관한 발언이 나오는 것이 과연 시기적으로 적절한지 모르겠고요. 논의야 언제나 할 수 있지만 항상 이 이슈는 정치적인 의도와 배경을 가지고 있는 것이거든요. 어쨌든 개헌 논의는 불순한 의도만 아니라고 하면 국민적 함의가 모인 공론의 장에서 차분하게 방식과 일정 이런 것들을 국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해가면서 이루어진다는 것은 저는 바람직하다고 보지만 이 시점에서는 굉장히 의심받을 여지가 많다고 보고 있습니다.

박민식 : 아니 그런데 지금 우리 교통방송 청취자 여러분들도 많이 듣고 계시겠지만 다 아시는 말씀을 그렇게 정치 공세적으로 하는 것은 저는 상당히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우리 헌법은 5년 단임제로 못 박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개헌을 하더라도 현재의 대통령한테는 적용이 안 되게 되어 있습니다. 그건 누구나 다 아는 일이죠. 그런데 누가 중임제 대통령제 해야 된다, 그래서 현재 박근혜 대통령이 연임을 기도한다, 이런 뉘앙스로 방송에서 말씀을 하시는 것, 그건 아니죠.

안민석 : 그런데 이게 상상력이 풍부한 정권이라서요. 지금 국정교과서 보시면 상상이나 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진 거 아닙니까. 항상 상상력을 초월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으니까 그런 의심을 안 할 수가 없는 거고, 그런 일을 할 그런 정권이라고 보고 있어요.

박민식 : 아니 야당의 입장에서 어떻게 공격하고 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거기에도 선이 있는 것이죠. 지금 말씀하시는 것은 한마디로 정치적인 공세고, 그거야말로 음모론적인 시간이죠.

김만흠 : 개헌론은 이 정도 하시고요. 아까 제가 중간에 교과서 국정화 관련 이야기 그만하자고 했는데 하나만 더 질문 드려야 할 거 같습니다. 집필진 공개하지 않는 게 좋을까요?

안민석 : 교과서라는 게 5천년 역사를 쓰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전문가들도 그렇고 국민들의 공감대, 동의가 있어야 되는 거고요. 그러기 위해서는 뭐가 전제가 되어야 하겠습니까. 투명한 절차가 따라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니까 당연히 공개되어야 하는 것이죠.

김만흠 : 네. 박민식 의원님?

박민식 : 저도 기본적으로 투명한 절차가 중요하다고 보는데 그 투명한 절차의 목적은 제대로 된 교과서를 만들기 위한 것이죠. 그런데 오히려 투명하게 공개하다가 신상 털기, 인신공격으로 가면 안 되는 것이죠.

김만흠 : 네. 민민토크 오늘은 여기서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새누리당 박민식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안민석 의원과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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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오산으로 보답하겠습니다 - 국회의원 당선자 안민석 드림